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 댕글댕글 11
이원중 엮음, 박시룡 감수 / 지성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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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댕글댕글 시리즈를 아는 분이라면 이번에도 놓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바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대해 담겼거든요.
자연다큐에서도 다 보여주지 못한 곳들이 가득~

1부에는 자연유산 72곳을, 
2부에는 함께 기억해야 할 자연유산을 소개합니다.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방대한 지식을 꼼꼼하게 실어
자연 생태 보전과 역사까지 한번에 톺아볼 수 있는 내용이랍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곳이 있나요?


저는 웅장한 그랜드캐니언이 떠오릅니다.

퇴적층 지대의 협곡이 드넓게 펼쳐진 곳!

황량해 보이지만

흡사 지구의 나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인데요,

책에서도 지구의 진화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임을 알려줍니다.



자연다큐에서 종종 보았던 갈라파고스 제도나

마다가스카르 섬,

소설 속 아련함이 매력이었던 나미브 사막,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익숙한 도나우 삼각주,

지구의 허파를 품은 브라질의 국립공원 등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자연과

그 풍경 속에 공존하는 동식물 소개로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이유를 알게 하지요.


책장을 넘기면서 많은 장소들에 대한

방대한 지식은 물론,

다양한 생태 환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인상적인 장소들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우아스카란 국립공원

열대 기후에 속하는 페루에 위치하지만

안데스산맥의 영향으로 열대 빙하와 빙하 호수,

사막에서나 볼법한 선인장의 서식 등

열대 기후와 고지대의 척박한 환경의 대조가 흥미로웠고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3국에 걸쳐있는 바덴해

세계에서 가장 넓고 훼손되지 않은 조간대로

우리나라의 갯벌에서 볼 수 없었던

모래 방벽 해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베마라하 칭기 자연보존지역

카르스트 지형과

석회암 고지대가 깎여서 만들어진 

'칭기' 봉우리들이 숲을 이루는 장관에

그 웅장함이 이루 말할 데가 없었답니다.

앨버타주 공룡 공원

7500만 년 전의 공룡 화석은

자연 경관과 함께

지질학적 과정과 반건조 스텝 지대에서의

하천 침식 과정을 보여주는 뛰어난 본보기로

공룡덕후들이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바덴해 국립공원


베마라하 칭기 자연보존지역


앨버타주 공룡공원


다양한 생명의 땅이

지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

어느 자연유산 하나를 콕 짚을 수 없을 만큼

지구촌의 다양한 생태 서사를 이해하는 데에

마중물이 되어 주는 역할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여러 곳의 자연유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자연유산도 소개해

생생한 현장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이랍니다.


제주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해안 폭포인 정방폭포와

바닷속에서 폭발한 화산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성산일출봉,

다양한 화산 퇴적층과 주상절리가 있으며

한국의 갯벌은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 네 곳이 5개 지자체에 걸쳐

연속 유산으로 등재되어

우리나라 천혜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

하나하나 찾아보기도 힘든 세계 곳곳의 자연유산을

세계여행하듯 둘러볼 수 있고

유네스코와 뗄 수 없는 보호종에 대한 안내도 함께해

동식물의 보전에 대한 생각거리를 안겨줍니다.


시각적 자료가 풍부하고

관련 사진의 해설이 꼼꼼하여

자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고두고 펼쳐보기 좋은 책!


궁금할 때마다 두고두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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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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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별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 문명의 발전과 지금의 기후 위기에 더해 미래 설명까지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것, 탄소.


[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은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역사, 철학 등의 방대한 분야를 넘나들며 탄소의 이야기를 통합적, 서사적으로 풀어냅니다. 생명의 기원 이전 태초에 우주의 생성 기원에 대해 궁금해 마지않았던 인류가 알아낸 더 깊은 이야기들과 오늘날 간과할 수 없는 경제, 정치, 윤리적 시점에서 인간과 연결된 탄소 이야기를 통해 미래의 통찰까지 엮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탄소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핵심 원소다. 4개의 공유결합이 가능해서 유연하고 다양한 분자 구조를 형성할 수 있고, DNA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이 모두 탄소 화합물이다. 다시 말해 탄소가 없으면 생명도 없다. 이러한 점에서 공명 상태는 우주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중요한 골디락스 조건이다.

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p.31




빅뱅에서 출발해 별의 중심핵에 탄소가 축적해

핵융합 반응으로 생명 탄생에 이르기까지

별의 진화와 탄소의 기원은 신비를 넘어섭니다.

또한 영화적 상상과 연결한 가능성은

탄소가 가진 무한 능력을 상상해 보게 합니다. 

탄소는 단지 원소에 그치지 않는다.

우주에서 생명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정의하는 핵심 단위이며,

그 첫 흔적을 쫓는 일은

우주 생명의 문을 여는 첫걸음이 된다.

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p.88


또한 신화 속 상징이나 인과 관계들 또한

생명의 물질적 기반인

탄소에 대한 암시를 공유하며

창조 질서 안에 포함되었다는 관점 등

생명 탄생의 과정에서 수없이 언급되었던 내용들을

이 한 권에 담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가설들을 기반으로

탄소의 흔적들을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늘 궁금했고

탄소로 어떻게 역사적 시기를 특정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늘 가졌던 저는, 책을 통해

탄소 기반의 단순한 분자들이

자연조건에서 생명의 구성 요소로

자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증명한

과학 실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판구조론이 지구 전체의 환경과

생명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과학적 틀이라는 사실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의 원리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답니다.


탄소. 생명의 구성 요소이자 시간의 기록자,

동시에 문명의 불꽃을 붙인 도화선 같은 존재

p.129







우주적 관점과 생명 탄생의 기원,

지질학과 인류 문명,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신소재 등

탄소는 현 인류에 중요한 자원입니다.

이 존재 하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인류에 미치는 영향들은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우주시대로 가는 인간의 미래에

없어서는 안 될 슈퍼 소재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는 만큼

그 오랜 동행이 멈추지 않도록

우리의 선택과 책임이 더 따라야 함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흥미로웠던 주제들이 가득 담겨

술술 읽히면서도 곱씹어 확인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탄소의 역할과 쓰임을 다양한 관점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우주, 생명의 기원, 지구의 흐름과 지질의 역사,

그리고 문명과의 알고리즘이 궁금하신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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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별들을 숨겼을까? 초등을 위한 교양 그림책 2
마치에이 미크노.다니오 미제로키 지음, 발렌티나 코타르디 그림, 이승수 옮김, 장용준 감수 / 마음이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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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그림책 읽어본 지가 오랜만이라 반갑게 읽은 책이에요.

<누가 별들을 숨겼을까?>는

서정적인 느낌의 제목이지만

수상 내역은 과학문학상일 만큼

과학적 사고를 함께 얻을 수 있답니다.





글 _ 마치에이 미크노 / 다니오 미제로키

그림 _ 발렌티나 고타르디

밤에도 안전을 지켜주는 환한 조명.

그러나 밝은 빛은 밤하늘의 별을

마음껏 감상하기 어렵게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인공조명 때문에

자연의 피해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 건

지구 1시간 불 끄기 글로벌 환경 캠페인

'어스 아워(Earth Hour)'를 통해서 잘 알고 있어요.

오늘의 책 <누가 별들을 숨겼을까?>는

빛 공해가 지구의 동식물과

사람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살피게 합니다.






한겨울 밤 낯설지 않은 요즘 풍경이지요?

겨울잠을 자기도 부족하지만

모두 잠든 건 아니랍니다.

나방, 하늘소, 반딧불이,

박쥐와 같은 작은 포유류 등이 있어요.

이런 야행성 동물들에게 인공조명은

천적의 눈에 잘 띄고,

먹이 찾기도 힘들게 하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요.

이들을 잡아먹으려는 사냥꾼들 또한

가로등 주변에 몰려들어 더 위험해진 거죠.






휘황찬란한 빛,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타이틀로

관광객이 붐비기도 하지만

도시의 가로수는 이런 빛 때문에

숲의 나무보다 잎이 더 오래 자라고 늦게 떨어진대요.

거기에 토끼는 빛을 보고 놀라면

오히려 차 앞에 뛰어드는데

불빛을 달빛으로 알아

더 안전하게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불빛으로 뛰어드는 거라네요.






이외에도 계절이 바뀌고 철새가 날아드는 때

잘못하면 빛 때문에 길을 잃어

돌아오지 못하는 수도 있대요.

이미 도시에 익숙해진 동식물도 있겠지만

동식물의 행동과 번식,

이동과 먹이 찾기를 방해하는 인공조명은

사람들의 생체리듬에도 영향을 미친답니다.






그림책 안에 은하수가 수놓아진

아득한 밤하늘의 신비와 멋스러움은

이제 구불구불 산속 깊이 가야 찾아볼 수 있어요.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 한정으로요.

우리 환경에서 빛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오히려 그 빛 때문에 방해가 되는 때도 있어요.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우리가 자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잘 사용할 필요를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답니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자연친화적인 것에 더 마음이 가고

기억도 오래 남아요.

우리 추억 속 밤하늘의 별이 주었던 감성을

미래의 아이들도 한껏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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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독립과 여성 교육을 이끈 차미리사 지식 잇는 아이 22
이여니 지음, 이주미 그림, 한상권 감수 / 마음이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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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여성 해방을 위해 교육 운동을 이끌었던 차미리사를 아시나요? 차미리사는 1920년대 여성 교육과 여성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우리 역사에 헌신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차미리사의 본명은 섭섭이에요. 아들 선호 사상이 뚜렷했던 당시였기에 딸을 낳은 아버지는 미리사를 섭섭이라 불렀답니다. 섭섭이는 그 당시 누구나 그랬듯 일찍이 남편을 만나 딸을 낳고 살았지만 곧 남편을 여의고 과부가 되고 만답니다. 친정으로 돌아온 섭섭이는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고모의 권유로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미리사라는 세례명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돼요.


선교사들과 함께 있으면서 미리사는 진보적인 여성상을 꿈꾸며 중국으로 향했고 4년 만에 중국 유학을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람들과 대동교육회를 꾸려 가지요. 그리고 여러 활동 끝에 '한국부인회'라는 최초의 재미 한인 여성 단체의 회장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이후 조국에 헌신하고 싶은 미리사는 귀국 후 배화학당에서 학생들에게 나라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칩니다.





독립운동 시기에 누구나 녹록지 못한 삶을 살았지만 가부장적인 문화 아래 가련한 한 여인의 삶에는 연민과 동정의 시선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미리사의 삶은 그녀가 자신의 삶에 비관하지 않고 진취적이고 누구보다 앞장서는 열정으로 성과를 얻으며 삶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근성을 보여주었고 여성들에 희망이자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미리사는 조국에 헌신할 방법으로 '조선여자교육회'를 창설해 여성 해방 운동에 이어 근화학원(무궁화 '근'자와 꽃 '화')을 설립해 독립된 여성 교육으로서 여성에게 세상의 변화를 깨닫게 해주었어요.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나라 독립과 여성 교육을 이끈 차미리사> p.109




독립기념관이나 임시정부기념관 등에서 본 독립운동 자료들 중 무궁화 자수가 놓인 우리나라 지도를 보았을 때나 해외 한인여성회의 독립운동 성명서를 보았을 때 많은 여성들이 독립운동에 열의를 갖고 참여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면에 있었던 활동들이나 인물 개개인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차미리사의 일대기를 통해 나라의 독립은 물론 여성 해방 운동으로 여성 개개인이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토대를 그 시대에 마련한 열정을 살필 수 있었고 늘 남성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크게 대두되지 못한 여성 운동가들의 삶을 오늘에서라도 짚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여성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진취성을 보여주는 차미리사.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위한 동력으로 아이들과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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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중동 편 - 6,000년 중동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는
저스티스(윤경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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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어릴 때 외화나 책에서 접했던 고대 페르시아에 대한 동경을 가졌던 제게 중동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천일야화처럼 생경하고 신비로운, 판타지가 가득한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중동은 예전의 판타지와는 괴리가 느껴지는 그저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세계일 뿐 입니다. 



약 100여 년 전,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영국과 프랑스가 그 지역을 나눠 갖던 순간부터 중동은 조각나기 시작했다. 종교와 민족, 그리고 식민의 경계가 뒤섞이며 오늘날 우리가 보는 복잡한 대립의 씨앗이 뿌려졌다.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저스티스(윤경록)은 경희대 사학과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저스티스의 역사여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사 유럽 편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오늘 날 중동을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지역으로만 알기엔 그 이면이 궁금했기에 유튜브와 중동 편을 통해 중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고자 살피게 되었습니다.







방대한 서사를 가진 낯선 곳에 대한 새로운 역사 여행은 늘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메디아 왕국의 마지막 왕 아스티아게스의 외손자인 키루스 2세는 메디아 귀족들의 지지를 얻어 반란을 일으킨 후 메디아 왕국을 정복해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를 세웠다. 키루스 2세는 메디아 왕국을 정복한 후 신 바빌로니아와 리디아까지 무너뜨리며 이집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중동 지역을 포함하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저스티스의 한 뼘 세계사 中 p63


페르시아는 기원전 550년 경 중동의 패권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이란인들에게 넘어갔고 이후 이슬람 창교로 중동의 패권이 다시 이동하는 7세기까지 약 1천 년간 중동의 주역으로 활동했으니 이 찬란했던 시대가 남긴 유산은 어마어마했겠지요. 이 1천 년의 시간 동안 여러 변곡점을 거친 중동 역사에는 관용 정책을 이어간 왕조 문화가 있었기에 이 유산들이 뿌리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가 광범위의 다민족, 다문화 제국을 이끈 융합 정책은 오늘날까지 제국 통치를 확립한 모델이 되어주었다는 것, 이후 그리스vs페르시아전쟁, 멸망 이후 끼친 영향력과

페르시아 제국이 누린 영화는 기존에 가졌던 막연한 동경을 구체적인 역사로 연결해 주어 중동 역사의 한 축을 채울 수 있었는데요. 그리스와 중동의 토착 문화 융합, 그리스와 동방의 융합으로 이어진 헬레니즘 시대, 로마 제국과 예루살렘, 이슬람 세계와 유럽 사이의 교류 역할, 이슬람 세력과 종교의 북상, 비잔티움 제국과 이슬람 제국의 관계, 이후 이슬람 종교 창시와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 배경을 알 수 있었고 페르시아 제국의 부활까지 이어가며 베일에 싸였던 페르시아가 중동의 한 축에 머물렀던 것까지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중동 역사에서 몽골을 만난다는 것 또한 새롭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몽골은 화레즘 제국을 정복하고 페르시아 지역까지 서쪽 영토를 확고해 바그다드 또한 정복합니다. 이슬람 세계의 중심지를 압도한 것인데요. 그러나 이집트 원정에서의 패배, 흑사병 대유행 등 몽골 제국의 쇠퇴를 통해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미친 영향과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공존했던 옛 지도를 오늘의 관계와 연결해 흥미롭게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연결된 대륙과 문화에 영향을 끼쳐온 역사는 알면 알수록 참 흥미롭습니다. 세계사는 딱히 관심분야가 아니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웠던 대표적인 것, 단편적인 것 위주로 알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때문에 중동 지역에 대한 역사 조각들을 쉽게 잇지 못했었는데요, [저스티스의 한 뼘 더 싶은 세계사] 1부 중동의 역사와 2부 유대인의 역사를 통해 중동 역사가 세계사에 어떻게 교차해왔는지, 유대인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유럽과 중동의 관계, 이슬람 사회에 대한 이해로 조각난 지식을 연결하고 그 간극을 메워 중동의 내밀한 면을 볼 수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역사의 변곡점들을 살펴보는 재미는 참으로 짜릿합니다. 시간의 지속적인 흐름 속에 우후죽순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이 오늘의 근거가 되는 발단이었다는 점이 말이지요. 역사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는 것은 후대가 가져야 할 노력이자 역할인데요, 여전히 갈등과 분쟁으로 어지러운 중동에 옛 왕조 문화에 관용 정책이 있었던 것처럼 평화의 새 시대가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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