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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자책 2 - 읽으면서 깨치는 ㅣ 나의 첫 한자책 2
이이화.강혜원.박은숙 지음, 박지윤 그림 / 휴먼어린이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깨치는 나의 첫 한자책 ll
휴먼 어린이 출판 / 이이화,강혜원,박은숙 공저 / 그림 박지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7/pimg_7780172962282607.jpg)
저자 이이화 선생님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학자이자 고전 연구가 및 한문 학자로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 인물로 읽는 한국사 / 허균의 생각 / 전봉준, 혁명의 기록 / 이이화의 한문 공부 등 100여권의 저서가 있고 '역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다.
강혜원, 박은숙 선생님도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역사, 한문 책을 출간하신 이력이 있으신 분들이라 이 [나의 첫 한자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엮었을지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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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자책]]은 시리즈로 되어있다.
1권 : 연관된 글자 조합으로 쉬운 이해와 연결
2권 : 반의어, 비슷한 뜻, 부수가 같은 한자를 통한 사고력 확장
3권 : 음이 같은 한자, 반대 낱말, 생활 한자로 친숙한 한자어 학습
이렇게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사성어, 배워야 할 포인트, 그림등이 함께 실려있어 이해를 쉽게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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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글을 쓰고 있지만 완전한 한글만 쓰고 있지는 않다.
책을 읽을 때, 대화를 할 때, 안내문 등등 아직도 한문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종종 아이가 모르는 글자나 이해안되는 말들을 물어올 때 보면 보통은 한문이 대부분이다. 평소 이런 점을 들어 한문 공부 독려를 해왔는데 급수 한자를 놓고 보자니 그저 하늘천따지~ 외우는 것에 그칠 뿐인 것 같아 그 효과가 미비하다.
그런 중에 이 책은 글자 하나의 합성, 글자와 글자의 조합으로 단어가 되어 의미가 달라지는 부분 등을 알 수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인 한자 공부가 되지 않나 싶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7/pimg_7780172962282610.jpg)
차례를 천천히 읽어보고
아이가 해보고 싶은 페이지를 펼쳐서 해보았다.
[밝음과 어둠으로 이어지는 시간]이란 내용이었는데
아침과 저녁 / 낮과 밤 / 옛날과 지금 / 밝음과 어둠에 관련한 내용의 한자였다.
먼저 배울 내용을 설명해 주어서 글자를 익히기에 이해가 빠르도록 도와준다.
아침 조"자를 들여다보니 풀이 내용이 흥미롭다.
아침 조 : 풀 사이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데 전날 달의 잔영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
풀 초 / 해 일 / 달 월 세 글자가 합쳐진 단어가 아침 조 이다.
합성어의 획순이 많아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보니 그닥 쓰기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게.. 왜 우리는 이렇게 재미있는 뜻풀이도 모르고 그저 막연하게 외우기만 했는지 모르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7/pimg_7780172962282611.jpg)
아이가 8급 한자는 유치원에서 어느정도 배워서 알고는 있는데
유치원에서 가져온 교재만 보더라도 설명보다는 쓰기란이 훨씬 많다.
뜻과 음만 기재 되어 있는 한자 책도 부지기수다.
그 당시 열심히 쓰고 익혀서 알았어도 다시 써보라고 하면
감감무소식이 된 듯 잠깐의 암전이 지나간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간단하다.
내용으로 먼저 이해를 하고 글자의 형성자를 익히고, 단어 조합을 익히는 것이다.
이 간단한 방법이 제일 습득이 빠른 법인 것 같다.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온다.
아이도 이해가 빠른지 아빠한테 가서 써먹는 모습이다
이렇게 한자어 조석 / 고금 / 명암 / 주야 네 단어를 익히고 나면
익힌 한자어를 응용한 [ 주간 / 암기 / 전야 / 금년 ] 등의 파생단어가 나와서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글자를 익히고 나면 고사성어로 쉬어가기가 있는데
어찌보면 고사성어 이야기를 읽고 더 생각이 많아지는지도 모르겠다.
옛 생활상과 지혜도 알 수 있어 아이가 전래동화 읽 듯 재미있어 한다.
책꺼리를 하고 나면 이 고사성어만 떼어서 화장실에 비치해두어도 좋을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7/pimg_7780172962282613.jpg)
한 챕터가 5개 내용으로 되어 있고 이 것을 끝내면 연습문제가 나온다.
연습문제에는 5가지 내용을 진행하면서 습득한 글자로 가로세로 낱말잇기도 하고
한자어를 활용해서 짧은 글을 지어 볼 수도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7/pimg_7780172962282614.jpg)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쓰임의 예를 들어주니
한자가 편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동서고금' 이란 4글자에
'방향과 시간과 모든 범위를 통털어' 라는 뜻이 아주 긴밀하게 조합되어 있으니
매력을 못 느낄리가 없다.
책에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한자를 찾아서
아이와 살펴보고 이야기 해보니 아이도
아~ 이래서 한자를 배우라는 거구나~ 하고 귀엽게 혼잣말을 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7/pimg_7780172962282615.jpg)
한자급수 8급까지 여러 번 훑어보았어서 단어의 동의어, 반대어 등을 알 수 있는 2권을 해봤는데 앞으로 글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읽어도 내용 갈무리를 어려워하고 이해가 힘든가? 싶었는데
이 학습서를 통해 이해력도 상승하고 고사성어로 깨달음도 얻기를 기대해본다.
생각보다 어려운 글자가 없고, 낱말의 의미를 금방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
나의 첫 한자책 ll
단아와 문맥의 이해를 돕고 정확히 짚어보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미리 익혀두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