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한자책 2 - 읽으면서 깨치는 나의 첫 한자책 2
이이화.강혜원.박은숙 지음, 박지윤 그림 / 휴먼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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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깨치는 나의 첫 한자책 ll

휴먼 어린이 출판 / 이이화,강혜원,박은숙 공저 / 그림 박지윤



저자 이이화 선생님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학자이자 고전 연구가 및 한문 학자로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 인물로 읽는 한국사 / 허균의 생각 / 전봉준, 혁명의 기록 / 이이화의 한문 공부 등 100여권의 저서가 있고 '역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다.

강혜원, 박은숙 선생님도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역사, 한문 책을 출간하신 이력이 있으신 분들이라 이 [나의 첫 한자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엮었을지 기대가 되었다.

[[나의 첫 한자책]]은 시리즈로 되어있다.

1권 : 연관된 글자 조합으로 쉬운 이해와 연결

2권 : 반의어, 비슷한 뜻, 부수가 같은 한자를 통한 사고력 확장

3권 : 음이 같은 한자, 반대 낱말, 생활 한자로 친숙한 한자어 학습

이렇게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사성어, 배워야 할 포인트, 그림등이 함께 실려있어 이해를 쉽게 돕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한글을 쓰고 있지만 완전한 한글만 쓰고 있지는 않다.

책을 읽을 때, 대화를 할 때, 안내문 등등 아직도 한문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종종 아이가 모르는 글자나 이해안되는 말들을 물어올 때 보면 보통은 한문이 대부분이다. 평소 이런 점을 들어 한문 공부 독려를 해왔는데 급수 한자를 놓고 보자니 그저 하늘천따지~ 외우는 것에 그칠 뿐인 것 같아 그 효과가 미비하다.

그런 중에 이 책은 글자 하나의 합성, 글자와 글자의 조합으로 단어가 되어 의미가 달라지는 부분 등을 알 수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인 한자 공부가 되지 않나 싶다. 



차례를 천천히 읽어보고

아이가 해보고 싶은 페이지를 펼쳐서 해보았다.

[밝음과 어둠으로 이어지는 시간]이란 내용이었는데

아침과 저녁 / 낮과 밤 / 옛날과 지금 / 밝음과 어둠에 관련한 내용의 한자였다.

먼저 배울 내용을 설명해 주어서 글자를 익히기에 이해가 빠르도록 도와준다.

아침 조"자를 들여다보니 풀이 내용이 흥미롭다.

아침 조 : 풀 사이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데 전날 달의 잔영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

풀 초 / 해 일 / 달 월 세 글자가 합쳐진 단어가 아침 조 이다.

합성어의 획순이 많아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보니 그닥 쓰기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게.. 왜 우리는 이렇게 재미있는 뜻풀이도 모르고 그저 막연하게 외우기만 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8급 한자는 유치원에서 어느정도 배워서 알고는 있는데

유치원에서 가져온 교재만 보더라도 설명보다는 쓰기란이 훨씬 많다.

뜻과 음만 기재 되어 있는 한자 책도 부지기수다.

그 당시 열심히 쓰고 익혀서 알았어도 다시 써보라고 하면

감감무소식이 된 듯 잠깐의 암전이 지나간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간단하다.

내용으로 먼저 이해를 하고 글자의 형성자를 익히고, 단어 조합을 익히는 것이다.

이 간단한 방법이 제일 습득이 빠른 법인 것 같다.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온다.

아이도 이해가 빠른지 아빠한테 가서 써먹는 모습이다

이렇게 한자어 조석 / 고금 / 명암 / 주야 네 단어를 익히고 나면

익힌 한자어를 응용한 [ 주간 / 암기 / 전야 / 금년 ] 등의 파생단어가 나와서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글자를 익히고 나면 고사성어로 쉬어가기가 있는데

어찌보면 고사성어 이야기를 읽고 더 생각이 많아지는지도 모르겠다.

옛 생활상과 지혜도 알 수 있어 아이가 전래동화 읽 듯 재미있어 한다.

책꺼리를 하고 나면 이 고사성어만 떼어서 화장실에 비치해두어도 좋을 것 같다. 



한 챕터가 5개 내용으로 되어 있고 이 것을 끝내면 연습문제가 나온다.

연습문제에는 5가지 내용을 진행하면서 습득한 글자로 가로세로 낱말잇기도 하고

한자어를 활용해서 짧은 글을 지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쓰임의 예를 들어주니

한자가 편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동서고금' 이란 4글자에

'방향과 시간과 모든 범위를 통털어' 라는 뜻이 아주 긴밀하게 조합되어 있으니

매력을 못 느낄리가 없다.

책에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한자를 찾아서

아이와 살펴보고 이야기 해보니 아이도

아~ 이래서 한자를 배우라는 거구나~ 하고 귀엽게 혼잣말을 한다.



한자급수 8급까지 여러 번 훑어보았어서 단어의 동의어, 반대어 등을 알 수 있는 2권을 해봤는데 앞으로 글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읽어도 내용 갈무리를 어려워하고 이해가 힘든가? 싶었는데

이 학습서를 통해 이해력도 상승하고 고사성어로 깨달음도 얻기를 기대해본다.

생각보다 어려운 글자가 없고, 낱말의 의미를 금방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

나의 첫 한자책 ll

단아와 문맥의 이해를 돕고 정확히 짚어보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미리 익혀두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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