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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인빠'이다.

이미 연재글로 읽고, 라이트 노벨로 정식 번역 출간된 부분까지 소장중이다.

[책벌레의 하극상] 은 다른 이세계물과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중세 같은 잔잔한 일상속에 소소하게 나누는 정이 좋은 부드러운 글이다.  

 

무조건 주인공 최고를 외치기 보다는 오히려 기존 상식을 뒤엎어 버리며 은근 슬쩍 문제를 일으키는 사고뭉치 마인의 사고 목록쯤 될까?    깨끗한 양질의 양초와 청결한 몸을 위해 린샴이 첫 주자로 등장.

책에 대한 욕심이 영지의 발전과 일방적 독주에 정체되어 있던 귀족사회 혼란을 동반하는 이야기라 유쾌하기도 해서 내가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이 이번에는 만화로 정식 번역되어 나와줬으니 당연하게 데려왔다.

 

 

마인, 네가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니지~

 

 

 다시봐도 즐거운 장면은 바로 이 부분이다.

이상한~  아이~

 

 

 

역시, 마인 최고의 조력자 행동대원 투리, 딸바보 아빠, 엄마의 표정이 생생해서 글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   다만, 기존 라이트노벨 과는 출판사와 번역자가 달라서 표현이 조금 다르기도 하다.  

 

 

라이트 노벨에서  "수작업"으로 표시된 부분.

 

 

 

만화에서는 "손일" 로 표기되었다.

 

 

우리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작업" 이라는 말에 더 익숙해서 그런가?  

"손일" 이라고 번역된 부분이 맞는 표현인데도 불구하고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외에는 좋았다.  

 

만화책 표지를 벗겨 읽는 버릇 때문에 여전히 붉은 물감, 검은 잉크 묻혀가며 읽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였다.    소설 연재 될 때도 그랬지만, 코믹 연재도 이미 봤는데... 나는 2권이 고프다~   후속권의 빠른 출간을 기다리며, 표지 벗겨볼껄 이미 예상한 마인, 이놈 !   오구오구~  마인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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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녹풍당의 사계절 01 녹풍당의 사계절 1
시미즈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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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소재의 글을 많이 봐서 그런가, 첫 대면의 조심스러움인가... 1권은 평범하고 살짝 밋밋하지만, 골목길 안쪽에 자리한 아늑한 분위기의 녹풍당 이야기는 차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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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보석의 나라 08 보석의 나라 8
이치카와 하루코 / 시프트코믹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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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관련 의문이 서서히 풀려가고, 순둥이 포스포필라이트 가 점차 강해져 ‘진실‘을 파헤치며, 조금은 교활해지는 느낌. 그나저나, 너무도 자연스러운 융합반응들...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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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는 곳을 모르는 파레나의 항해 [고래의 아아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8권을 기다리며...

'사형력'이 주는 무거움을 알아버린 지금 다시 한번 글을 펼쳐본다.

 

 

 글의 내용을 전혀 몰랐을때.

일단, 몽환적 일러스트와 동화 같은 배경에 내 시선은 단박에 사로잡혔다.   평화롭고 유쾌한 이들의 일상이 펼쳐지며 힐링물인가 했는데.... 어째 삶과 죽음이 적나라하게 나오는 대서사시 느낌.

모래 위에서 마음껏 즐기고, 슬퍼하고, 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사는 세상이 평범한 '보통의 세상'이 아니라니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슬슬 생겨나며 1,2권을 읽고 난후  각오를 다져야 할 듯한 만화라는 강한 생각이 들었었다.   유쾌함에 속아서 가볍게 넘기고 던져 놓을 글은 아니다.

 

인터넷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는 그 애니는 아직 접해보지 않았다.   책으로 맘껏 즐겨본 훗날 찾아볼지 모르겠으나, 현재 이 글의 느낌이 좋아서 완결까지는 몇번을 종이책으로 만져가며 볼듯하다.

 

 

1권 본문 중에서...

기록 전달자  혹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소년 차쿠로~

또 다른 세상을 향한 목마름에 꿈을 꾸고 있을때.

우연한 만남은 모험으로 ~  ?  

아마도....

 

 

 

 

차쿠로의 궁금증은 함께 풀어나갈 서막~    ....일까?

 예쁜 표지와는 다르게  절 / 대 / 로 

힐링물은 아 / 니 / 다 / 라는것.

..아.마.도....평화로웠지만,

위태로워진.

표류하는  고래섬에서.

 

 

 

취향에 맞아서 계속 구매하기로 결정.

.

3권은 여전히 아프다. 

 

세번째 권은 4편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9  -  낙원의 선택

10 -  어서 와

11 -  우리는 전장의 모래폭풍 너머로

12 -  고래 위의 전쟁

더디게 흐르던 시간속에 물질적으로 초라한 듯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사형력'이 예고한 대로 거친 방문자들이 일으킨 전쟁의 한복판에 내몰린 고래섬 사람들.

 

겁에 질려 포기하려는 자, 용기를 그러모아 맞서려는 자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화약고가 되어버리는 고래섬의 아슬아슬한 나날이 안타깝기도 하고.... 긴장속에서 맞이하는 모래돌림 부분에서는 살짝 울컥하기도 했다.

특히, 혼이 머물다가는 모래 바다라니 정말 신비롭지 않은가?  판타지한 세계에 놀랍기도 한 파트였다. 

 

인상적인 부분을  3권중에서 고르면. 

 

이미 예고된 전쟁을 앞두고....

아주 짧은 일상으로 보내는 모래 축제 중에서.

웃프다 라는 말이 딱 맞는 듯.

 

  

 

일방적으로 당한 학살 이후.

거칠고 척박하더라도 내일을 선택하는 자.

 

불현듯 생각날때 꺼내 볼수 있게 종이책 구매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세번째로 읽을때는 어떤 느낌을 갖고 보게될지...

 

4권에서

13  -  꽃의 죄

14  - 너의 기억, 우리의 운명

15  -  현재를 잡아라

16  -  잔잔한 바다

갈등속에 선택한 길, 어떻게든 살아남기로 하자.

평화를 깨고, 피를 묻히고 가슴에 커다란 트라우마를 안고 가더라도.... 4권은 온통 피빛이고, 잔인하다.   그래도, 그조차 현실이다.   서글픈 삶이주는 무게에 짓눌리는 이들 때문에 덩달아 가슴 저려가며 읽었던 4권 이였다.

 

 

 

자율적 항해의 시작.  함께하는 방향타.

 

5권은 4파트와 한개의 사이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17 - 멀리서 온 여행자

18 - 이야기하는 이단자

19 - 꿈의 뱃노래

20 - 93년의 낙일

AND .......   어느 기록 기록자의 담가 -발라드

그들이 알고 있던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닌, 보다 넓은 것임을 알려주는 여행자들과의 만남의 장이 있고, 어느 한 곳에서는 여전히 분쟁의 씨앗이 꿈틀대며, 모두 함께 본 꿈으로 인해 안되는 줄 알았던 항해가 가능해지는 파란만장의 고래섬 이야기 5권 이다.

새로운 만남은 고래의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그들이 원하는 곳을 향해 바람을 부르며...

4권 까지가 그동안 고래섬의 일상과 대하시의 서막을 여는 이야기 였다면, 5권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항해가 드디어 시작되어 기대감에 부푸는 두번째 파트의 오프닝이다.   여전히 웃음 코드를 잊지 않고 보여줘서 즐거운 만화.   그 다섯번째에 본격적인 게임 시작~ 이다.

신비로운 곳이 많아서 제대로 판타지 느낌이며, 잔뜩 심작하고 무거운 가운데 툭툭 터지는 유머로 인해 어두운 동굴속에 헤매이지 않는 이야기라 완전 취향이 되어버린 만화~

 

 

                                   

 

 

 

 

 

모든 진실은 밝히는게 옳을까? 혼란을 피한다는 명분아래 감추는게 맞는 걸까?

 

드디어 스스로의 의지로 온전한 항해를 떠난 그들이 마주한 다른 세상.   그리고, 감춰진 진실에 혼란스러운 이들.... 

단명하는 인들을 구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스오우의 가설. 연구는 절로 미소짓게 하지만, 여섯번째 단행본은 여전히 무겁다.  

 

...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세계는 뭐든 뜻대로 되지 않아.

챠쿠로 네가 뭘 알게 되든지

이 세계의 법칙은 변하지 않아. 

-  당황해 하는 챠쿠로.  그로부터 시작되는 6권. 10 p 중에서 ~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 갈등도 생겨났지만 여전히 계속 나아갈수 밖에 없는 고래의 아이들.

그 속에서 챠쿠로의 선택은 이미 밝혀졌다.

 

 

 

햇살아래 그늘 처럼, 어쩌면 모두의 마음속에 숨겨뒀던 또 하나의 의문일지 모르는 주장을 하는 쌍둥이들.

잔잔한듯 보여도 여전히 어둠은 남아있고,  보다 넓은 세상을 갈망하던 오우니가 앞으로 어떠한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아, 그나저나, 에마.  이 요망한 냔.   아슬한 불씨에 또 다시 화약을 던져놓는 구나.    이번 여행의 끝에는 또 뭐가 있을지....

 

우연히 만난 환상 속 ' 시간의 탑 ' 지난 시간에 대한 애처로움을 남기고, 다시금 일상으로 넘어온 '소금의 성' 이야기 역시나 좋았던 6권이다.

 

 

 

 http://blog.aladin.co.kr/777888186/9880285

 

7권에서는 여전히 묻어버릴수 없는 과거의 묵은 사연들이 조금씩 고개를 든다.   아픈 탄생이지만, 고래의 이들과 똑같은 동경을 갖고 있고, 정을 갈망하는 '그'가 있고...아이들의 갈증이 나온다.

7권을 덮으며 .

 

그가.

먼 미래를 예시하며 홀로 남아있는 외로운 자가 아니고,  '데모나스' 악의에 의한 도구가 아니라, 평범한 희노애락을 나누는 이로 남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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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란테 파라디조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오노 나츠메 글, 천강원 옮김 / 애니북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글속 '노안경'을 걸친 신사에게 그녀들처럼 열광하지는 못하겠으나, 모든 계절을 이미 경험한 자들이 주는 여유로움이 풍기는 만화라 나 또한 차를 마시며 즐겁게 읽었다.   이 만화는 잔잔하고 멋있다.  

그러나, 개운하지는 않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잘 꾸며진 공원을 산책하고 난 뒤 남는 찌꺼기처럼 묘한 아쉬움이 생긴다.   작은 숲길을 걸으며, 흙을 밟고 낙엽을 세어가며 가득히 들이키는 상쾌함이 부족한 기분이랄까?   어떤 집착이나 정열 혹은 열정이라 할 부분이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읽어본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GENTE] 는 곱게 단장해서 예쁘장한 겉모습만 보여주고, 치열하고 질척거리는 속내를 감춘 절제된 글이다.   또한, 담백하고 간결하고, 얌전떠는 얄미운 만화였다.  

하물며, 에피소드 중 하나로 바람핀 배우자를 향한 악다구니도 없다.    화내기 보다는 사랑이 주는 허무함에 더 젖어드는 듯하다.   이 사람들 우아한 거야 시크한 거야?  

캐릭터들 하나하나 살펴보면 뭔가 할말이 있어 보이는 듯한데 묘하게 조용하다.

나로 하여금 이들을 확 뒤집어서 모두의 속내를 탁탁 털어내고 싶게 만든다.   치사하게 모두를 보여주지 않는다.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는 이들이 등장했던 조금은 비슷한 소재의 글.   [서양골동양과점]이라는 만화가 얼핏 떠오른다.   작가는 물론, 젊음과 중년.노년이 갖고 있는 일상과 생각들이 다르듯 글 분위기도 전혀 다르지만, 비교하면서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그들과 조용히 움직이는 그들중에서 과연 어디에 더 끌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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