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주를 찾아서 1 - S. 모건스턴의 진정한 사랑과 놀라운 모험에 관한 환상적인 이야기
윌리엄 골드만 지음, 신현철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판타지소설이라고 해서 반지의 제왕같은 복잡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공주를 찾아서'라는 제목처럼 조금 유치한 내용이기도 하면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기분전환으로 읽을만해요. 너무 계략을 많이 쓰는 소설은 재미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전환으로 읽긴 더 머리가 아프니까요. 간단한 내용이고 주인공도 간단명료한 성격이어 그런지 한권의 만화책을 읽는 기분이죠.
사실 주인공인 버터컵은 조금 바보스럽기도 해요. 옛날 별로 교육을 받지못한 농부의 딸이어서 그럴지도 모르죠. 판타지소설이라는 이름답게 거인,검술사,왕자,계모,백작 등등 흔한 등장인물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성격도 신분이 연상시키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구요. 예를 들어 계모하면 좋은 이미지는 아니죠. 거인하면 힘만 세고 사실은 마음이 착한 거인이 생각나잖아요. 여기 나오는 거인도 그래요. 귀족하면 자기 신분이 고귀하다는 것을 믿고 평민을 우습게 알고 함부로 대하는 그런 사람이구요. 그래도 이야기 전개가 군더더기가 없이 빨리빨리 진행이 되서 기분전환용으로 보긴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