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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깡총이 - 바다어린이 그림책 1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주변에 보면 똑같은 물건인데 꼭 이사람 손에 들어가면 부서지고 망가지고 그런 경우를 봤거든요. 그렇다고 물건을 그렇게 함부로 다루는 사람도 아닌 것같은데 유별나게 물건 망가뜨리는 사람이 있던데 바로 깡총이가 그런 토끼랍니다.
여기 주인공은 생쥐인데 친구 깡총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무엇을 만졌다 하면, 어디로 움직였다 하면 꼭 말썽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진짜로 비행기를 날리다 나무 가지에 걸렸는데 그래도 깡총이는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답니다. 바로 이장면 부터 우~와~ 소리가 나와요. 글쎄 토끼가 코끼리를 끌고오고 코뿔소도 밀고오고 하마는 번쩍 들기까지 하네요. 그외 다른 동물들도 번쩍번쩍 들고 와서는 그 동물들을 물건 쌓듯이 쌓아서 나무가지에 걸린 비행기를 꺼내는 거에요.
정말 대단한 토끼죠. 어떻게 하마를 번쩍 들 수가 있는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을 저만 한다는거에요. 아이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가봐요. 동심이여서 그런지 뭘 몰라서 그런지,,,
바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동화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생각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모처럼 재밌는 책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