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자 보림 창작 그림책
한병호 그림, 이상권 글 / 보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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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읽으면서 제일 부러운 점은 아이와 아빠 둘이서만 산에 놀러를 간다는 거죠. 요즘 이런 아빠가 많이 늘었나요? 저의 집에선 별로 이럴 일이 없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내내 부럽더군요.

단순히 등산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와 아빠가 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아이에겐 놀이라는 거죠. 산의 동물들도 보고 나뭇잎으로 가게 놀이도 하고 바위로 무엇을 닮았는지 생각도 해보고 이름도 짓고 누워서 나뭇잎을 감상도 해보고 산에서 놀이기구 하나 없이 아주 즐겁게 보낸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산이 설악산이나 그런 명산지가 아닌 그냥 우리 주위에 흔한 아파트에 둘러싸인 조그만 뒷산 같은 거에요. 그 장면을 보고 나니 꼭 유명한 산에 가야 그렇게 산을 즐길 수 있는게 아닌데 왜 그걸 못했을까 아쉽더군요. 날이 따뜻해지면 아이 손 잡고 가까운 산에 가서 이책에 나온 아빠처럼 산을 즐기고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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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깡총이 - 바다어린이 그림책 1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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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보면 똑같은 물건인데 꼭 이사람 손에 들어가면 부서지고 망가지고 그런 경우를 봤거든요. 그렇다고 물건을 그렇게 함부로 다루는 사람도 아닌 것같은데 유별나게 물건 망가뜨리는 사람이 있던데 바로 깡총이가 그런 토끼랍니다.

여기 주인공은 생쥐인데 친구 깡총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무엇을 만졌다 하면, 어디로 움직였다 하면 꼭 말썽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진짜로 비행기를 날리다 나무 가지에 걸렸는데 그래도 깡총이는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답니다. 바로 이장면 부터 우~와~ 소리가 나와요. 글쎄 토끼가 코끼리를 끌고오고 코뿔소도 밀고오고 하마는 번쩍 들기까지 하네요. 그외 다른 동물들도 번쩍번쩍 들고 와서는 그 동물들을 물건 쌓듯이 쌓아서 나무가지에 걸린 비행기를 꺼내는 거에요.

정말 대단한 토끼죠. 어떻게 하마를 번쩍 들 수가 있는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을 저만 한다는거에요. 아이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가봐요. 동심이여서 그런지 뭘 몰라서 그런지,,,
바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동화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생각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모처럼 재밌는 책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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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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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인줄 알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이제사 보게 되었네요. 어떻게 된게 이책으로 유명해진 작가인데 이 작가의 다른 책만 보다 정작 이책은 이제 봤습니다

우선 맞는 말이긴 한데 무조건 자기 말을 믿으라고 장담하는게 대단한 자신감이라고 볼 수도 있고 좀 거부감이 생기는 것도 있네요. 왠지 종교적인 냄새가 나는 그런 무조건 믿으라는 말이 그랬어요. 그리고 실례를 들어 자기 말을 안들은 K양이 어떻게 되는지 또 다시 시키는 대로 한 K양의 성적이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 ...

그런데 비판하는 면들은 평소 저도 공감하는 것들이더군요. 사실 우리나라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교육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의 다닐 적만 해도 맨날 문법만 하다 말았거든요. 사실 배우면서도 학교에서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앉아있는거지 부사,형용사, 이런 말만 하니 영어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어떤게 부사고 어떤게 명사고 어떤게 형용사고 그런 감별법을 가르치는 것같았거든요. 요즘은 많이 바뀐다고들 하는데 제발 좀 저의 다닐적의 그런 학습법좀 안했으면 합니다. 무조건 들으라면서 절대 사전이나 그런것 찾을 생각 말라고 하는데 사실 좀 참기 힘들더군요. 도대체 궁금해서...

요즘 아이 테이프 같이 듣는데 그건 별로 안궁금하고 그냥 듣기가 되네요. 워낙 그림만 봐도 이해가되는 쉬운 것이라, 그런데 정식으로 시작을 안해서 그런지 별 실력 느는 것은 못느끼겠네요. 역시 공부는 맘 잡고 집중이 최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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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가정학습 이론편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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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기 친자식도 아닌 세 아이를 그렇게 헌신적으로 키웠다는 것만으로도 아마 찬사를 받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 아이임에도 자기 몸이 아프거나 그러면 만사가 다 귀찮고 싫을 텐데 무려 세아이를 그렇게 잘 돌본다는 것은 직장가진 엄마로서 대단한 일이죠 그리고 아이에게 딱 맞는 교육법을 찾고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에게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는 것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내셨군요.

그런데 괜히 책에 심술 부리는 것같지만 아이를 성적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해놓고 아이가 유명 대학에 들어가고 멋진 직장을 가지고 누구나 부러워할 삶을 살고 있으니 아이 교육에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좀 모순되지 않나 쉽네요. 물론 그런 사례가 없으면 책이 팔리지 않을테니 출판사 쪽에서 그걸 부각 시켰을 수도 있지만 글 속에 스스로도 그걸 만족해 하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거든요.

아이 교육에 성공과 실패는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 다 좋았던 것이다라는 말 같아서 그게 좀 씁쓸했습니다. 다음엔 사회적 지위는 없어도 자기 삶에 만족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런 책이 보고싶습니다.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이건 제 리뷰니까 제 생각일 뿐입니다. 이런 글 보고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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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96 2009-09-2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너무 읽기 좋게 쓰시는 것 같아요 ^^
 
브루노를 위한 책 풀빛 그림 아이 12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하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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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앞부분만 글씨가 잇고 뒷부분은 그냥 그림만 나와있는 책이에요. 앞부분을 보고 글씨가 좀 많은가? 싶었는데 뒤를 보미 그림만 나와서 읽어주기 나름이더군요. 책 읽어주기 귀찮을 땐 이런 책이 좀 버겁긴 하죠. 아이는 그림을 보고 엄마가 뭔가를 이야기해주길 바라는데 엄마는 그림을 보고 엄마가 느끼는 뭔가를 설명을 해줘야 하니까요. 하지만 처음 얼마간만 읽어주면 글이 없어서 아이가 충분히 혼자 즐길 수 있는 그런 책이죠. 그리고 받아들이는 부분도 마음대로구요.

주로 글이 없는 책이 아이의 상상력엔 더 좋은 것같아요,가끔 혼자서 책을 들여다보고 있을 땐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잇을까 궁금할 때도 있답니다. 그럴 때 보면 어른들은 미처 보지 못한 그런 부분까지 아이가 느끼는 것을 알수 잇죠. 엄마들에겐 좀 귀찮지만 그래도 아이에게는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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