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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경영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후지야 신지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2년 2월
평점 :
<필립 코스터의 마케팅 수업>에 이어 <피터 드러커의 경영 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경제, 경영 쪽으로는 아예 문외한이지만 그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으며,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넥스트 소사이어티>를 접해 보왔었지요. 그의 방대한 서적들은 드러커의 산맥이라 불릴 정도라고 하네요.
20세기 지식의 거인, 경영의 아버지로 평가 받는 피터 드러커. 우선 먼저 그가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습니다. 1909년... 우와, 우리나라는 일제에 침략을 당하는 시기였으며,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해입니다. 100년도 더 지난 인물이었군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회자 되고, 대한민국에 방한해 고 정주영 회장을 만난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래되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하긴 고 정주영 회장도 1915년에 태어나셨으니...
이후 함부르크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대학교를 다니며 신문사에서 일했지만, 그의 논문이 나치의 반감을 사, 영국으로 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학교, 클레어몬트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95세로 사망할 때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으니 대단하고 무척 부러웠어요.
그에게 최대의 관심 대상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었으며,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을 따르고, 자신의 강점으로 사회에 공헌할 책임이 있으며, 그 책임을 다하면 진정으로 행복해진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 이러한 드러커의 생각은 '목표관리'라고 불립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경영은 무엇일까요? 경영은 조직 성과를 높이기 위한 도구·기능·기관이 바로 경영이라고 합니다. 사업, 관리자, 인력 및 업무영역 3가지 요소를 적절하게 경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기업의 목적은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 내는 '고객창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였다면, 드러커가 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창조에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획기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네요. 따라서 기업은 독자화와 차별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소비자에 한정되지 않으며,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가지는 거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고객창조'에 필요한 것은 마케팅과 혁신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어 어떻게 조직을 구성해야 하는가, 리더의 조건은 무엇인가, 시간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가, 기업의 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혁신을 일으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등등 알려주고 있습니다. 방대한 드러커산맥을 1권으로 요약한 것 같아요. 수많은 저작들에 처음부터 질렸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귀한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터드러커의 명언들도 간간이 있어 실질적인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0여년 후 퇴직을 하게 되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꿈이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옆에 놓고 계속해서 봐야할 거 같아요.
<피터 드러커의 경영수업>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