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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 -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 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인생을 살면서 인간관계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이야길 하자면 최근 직장에서 관계로 인해 무척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나름 직장동료들과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건만 하루아침에 부하직원과의 신뢰가 산산이 깨져 버렸지요. 모든 것이 벅차고 무기력해져 버렸어요. 그저 스쳐가는 사람이라면 무심코 그 상황을 넘기며 다시는 안 봐도 되겠지만 직장에선 그럴 순 없잖아요. 매일 8시간 이상을 함께 지내고, 또한 한 두 번 볼 사이도 아니고 최소 같은 부서에서 2~3년을 봐야 하니까요. 정말이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최근 2달 정도 인간 관계나 힐링 서적을 많이 탐독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전문 심리치료사인 새론 마틴의 <나는 더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입니다. 이 책은 타인과 ‘내면의 거리’를 적절히 두고, 나의 욕구와 영역을 지켜,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휘둘리지 않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인 경계가 나오는데요. 경계는 한 개인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고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합니다. 또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대우를 받고 싶은지, 나에게 괜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등등을 정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에서는 경계의 정의와 경계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명하고,
경계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믿음에 관해 이야기 함으로 경계 설정의 타당성을 논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효과적인 경계 설정을 하기 위해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부터 의사소통법, 그리고 경계 위반 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3부에서는 직장, 파트너,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유지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자신의 경계를 지키기 위해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는 법과 자기 관리 측면에서 경계 설정 과정을 알려주고, 온라인영역, SNS 등 현대 기술에 대해 어떻게 경계를 두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71가지 연습문제와 체크리스트가 있어 내 자신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되었으며, 어떻게 경계 설정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실제 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연습 문제와 체크리스트였다니 더 더욱 몰입이 되었어요.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하거나 내 자신이 움츠러 든다면 이 책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타인에게 휘둘려 고통 받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그리고 관계에서 행복을 찾길 바라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