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만두 한 판이요! 창비아동문고 351
송혜수 지음, 란탄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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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창비 아동문고 시리즈. 달인만두 한판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달인만두’를 물려받은 이후, 열세 살 주인공 뜸이는 만두 맛이 변했다는 평가에 속상해한다. 세 끼를 먹어도 물리지 않았다는 만두였지만, 오래된 단골 할머니마저 젓가락을 내려놓게 되자 뜸이는 할아버지의 만두 비법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이 책은 음식도, 사람도 완성되기까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전한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조차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보게 된다.

작가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들이 매일 쌓여 결국 뿌듯한 궤적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 또한 함께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각자의 시기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라 생각했다.

책장을 덮고 나니 문득 따뜻한 만두가 떠올라 자연스레 아이의 손을 잡고 만두 가게로 향해 든든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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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주 정거장 서바이벌 24시 라임 주니어 스쿨 25
파스칼 프레보 지음, 아르노 부탱 그림, 장석훈 옮김 / 라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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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다 싶은 책이다. 국제우주정거장 서바이벌 24시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한 훈련 과정부터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한 뒤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미국, 러시아, 일본, 유럽, 캐나다의 우주 기관들이 함께 만든 국제 우주 정거장 ISS를 배경으로, 1997년에 있었던 러시아 미르 우주 정거장 충돌 사고나 2013년 우주에서 익사할 뻔했던 이탈리아 우주 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의 실제 사건도 담겨 있어 더욱 실감 나게 읽혔다. 우주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을 엿볼 수 있었고,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이나 운석 충돌로 인한 피해 수습처럼 생존 과정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방심할 수 없는 우주 비행사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니, 지구 너머의 신비로운 세상에 대해 더 큰 호기심과 애정을 느끼게 됐다.

초등학교 1학년 통합교과 ‘탐험’과 연계해 읽기에도 좋았고,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독자가 원하는 페이지부터 선택해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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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우리의 비밀 과외 오늘의 청소년 문학 47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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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라 불릴 만큼 학창 시절 내내 책에 파묻혀 지냈지만, 시의 아름다움에 깊이 동요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 역시 감상의 대상이라기보다 외워야 할 공부로 받아들였음을 고백한다.

오히려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에게 시를 읽어주다 문득 밀려오는 먹먹함에 스스로도 놀라곤 했다. 정작 나조차 충분히 공감하지 못한 감정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되묻게 되더라.

이 책은 말이 금지된 시대를 살아간 시인과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식 이름으로 개명하고 일본어를 배워야 했던 시대, 소녀의 시선을 통해 만나는 동주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온도로 다가왔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시들은 교과서 속에서 접했을 때와는 다르게 읽혔고, 그 낯설음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투박한 표지에 담긴 이야기를 접하며, 무심히 지나쳐온 시간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번졌다.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윤동주의 시를 조금 더 따뜻하고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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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모두가 진실은 아니라고요? - 미디어 리터러시 교실 속 작은 사회 7
임수경 지음, 김소희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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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아이의 사회적 감각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고, 기사도 종종 찾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애정하는 러크로스 주니어의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는 우리 모녀에게 참 괜찮은 책으로 사랑받고 있다.
7번째 책은 미디어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미디어를 그저 차단하기 보다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게 맞춰 지켜야할 약속과 비판적인 눈을 기를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이 특징.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하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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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애사
이광수 지음, 이상배 편저 / 열림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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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로 인해 더 많이 조명되는 이야기. 현대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원문이었지만 열림원에서 어휘와 표기를 다듬어 읽기 쉽게 펴낸것은 물론 원작에는 없던 14장을 더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이야기까지 담아 서사의 여운을 더했다.

세종의 당부에서 시작해 수양대군의 권력 장악, 그리고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의 마지막 비극까지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역사소설을 좋아한다면 초고부터 어른까지 즐길수 있는 도서다. 책장에 꽂아두고 여러번 읽고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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