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창비 아동문고 시리즈. 달인만두 한판이요.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달인만두’를 물려받은 이후, 열세 살 주인공 뜸이는 만두 맛이 변했다는 평가에 속상해한다. 세 끼를 먹어도 물리지 않았다는 만두였지만, 오래된 단골 할머니마저 젓가락을 내려놓게 되자 뜸이는 할아버지의 만두 비법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이 책은 음식도, 사람도 완성되기까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전한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조차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보게 된다.작가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들이 매일 쌓여 결국 뿌듯한 궤적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 또한 함께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각자의 시기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라 생각했다.책장을 덮고 나니 문득 따뜻한 만두가 떠올라 자연스레 아이의 손을 잡고 만두 가게로 향해 든든한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