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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밝은세상
초등학생인 막내가 책 표지를 보고 재미있겠다고 하길래, 충동적으로 이 책을 샀다. 그러나 책을 받아놓고는 한동안 다른 일에 밀려 책을 읽지도 못하고 있었다. 두께 때문인지, 어려워 보이는 탓인지... 그러다가 묻득 읽을 책이 없어서, 모멘트를 읽기 시작했다. 중후반을 읽을 즈음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피쳐>를 인터넷 서점에 신청하고, 결과가 궁금해, 밤을 새워 읽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20대 중반에 만난 운명과도 같은 사랑~ 순간의 결정의 오류로 평생을 가슴에 담아놓고 살아야 했던 두 남녀(페트라와 토마스)의 이야기, 우리 나라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던, 동독과 서독이 서로 대치하면서, 이념전쟁을 치뤄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젊은 영혼들에게 사랑과, 음모, 그리고 이념을 통해 가로막는 장벽...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있다. 흔히 생각지 못한 결말. 혹시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고, 페트라가 토마스의 아기를 혼자 키웠던 것은 아닐까?하고도 추측했었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결말은 비극이라고 해야할까? 해피앤딩이라고 해야할까? 운명의 신은 두 사람에게 둘 다가 아닌, 오직 하나의 선물만을 허락했다고 하겠다.
처음부터 포웰에 대해 경계를 더 했어야 했다. 부블리스키와 포웰이 펼친 작전에 토마스가 보기좋게 낚여버린 것이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에게 100%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슬픈 운명에 빠지고 만 것. 망설이다가 꼭 해야하는 말을 하지 못한채, 그들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것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했더니, 중학생 딸아이가 신문에서 봤다며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간이 나왔다고, 파리~ 하는 책이던데.... 엄마 생각이 났다고 하는데, 책을 다 읽고 보니, 그 책은 <파리5구의 여인>. 서평단 신청했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보기좋게 미끄덩하고 말았다. 인터넷서점에서 사 봐야할지, 도서관에 비치희망 신청을 해야할지... 정작 원하는 책은 꼭 미끄덩하더라~
2012.2.15. 새로운 유럽을 만나고 온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