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ㅣ 클래식 보물창고 21
헤르만 헤세 지음, 함미라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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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클래식 보물창고 21

헤르만 헤세 지음

보물창고

 

● 어린이 한스의 이야기 

안녕? 저는 한스예요. 어리 때의 저는 주위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모범생이였어요. 때로는 아버지의 기대가 두려울 때도 많았었어요. 저는 공부보다는 낚시를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했죠. 열심히 준비하여 신학교 시험도 보았답니다 정말 시험을 못 봐서 망칠 줄 알았는데, 2등으로 합격했지 뭐예요? 신학교 생활은 많이 힘들었어요. 엄격해서 적응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잘 정응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나가게 되요.

● 한스의 방황

신학교에서 생활하던 저는 헤르만 하일너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요. 천재적이고 반항적인 시인학생이였어요. 섬세한 저와 반항적인 하일너는 깊은 우정을 나니게 되었어요. 하일너와 친해질수록 저는 주입식 교육과 가혹한 규율이 지배하는 끔찍한 학교 생활을 견딜 수 없게 되갔어요.

그 때부터 저는 공부와 멀어지고 친구 힌두의 죽음, 하일너와의 이별 등 정신에 큰 혼란을 겪게 되요. 이를 견디지 못한 저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요. 돌아와서도 방황하던 저는 빈민 거리 사람들과 당야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에마라는 한 소녀를 만나요.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결국 저에게 사랑의 장난을 친 것이예요. 이런저런 아픔을 겪던 저는 망가져 가게 됩니다.

● 한스의 최후

저는 새로운 삶을 위해 기계공으로 취직하지만 고된 노동에 찌들어 일주일을 보낸 후 첫 일요일에 취하고 맙니다. 이 모든 삶을 끝내버리고 싶었던 걸까요? 저는 물에 빠져 삶을 마감하고 맙니다.

● 나의 생각

처음 읽을 때는 모범생 한스의 성공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뒷표지의 해설을 보니 총명한 한스의 비극 이야기로 이해가 되었다. 한스나 하일너나 불쌍하다. 만약에 한스의 아버지가 아들을 제대로 돌봤더라면...

에마가 한스를 진심으로 살아했다면...

한스는 물에 빠져 죽었을까?

 

 

- 은우가 그려놓은 한스 -

2013.6.20.(목)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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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찔한 경성 - 여섯 가지 풍경에서 찾아낸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
김병희 외 지음, 한성환 외 엮음 / 꿈결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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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찔한 경성

김병희,김인회, 이수광, 이영미, 이충렬, 최영욱 지음

꿈결

 

지은이 소개하자면 김병희(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인회(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수광(소설가),  이영미(대중문화평론가), 이충렬(작가), 최영욱(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각 분야에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만의 평점은 ☆☆☆☆ 정도.

역사를 좋아하고 또한,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학생이로서,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광고, 대중음악, 사법제도, 문화재, 미디어, 철도로 총 6개의 주제에 대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약에' 같은 코너까지 재미있게 설명해서 좋았다. '문화재'에서 나온 '간송 전형필' 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읽고 서평을 써야하는 의무감이 없는, 단순히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찾아 선택한 책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풍경에서 찾아낸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을 담고 있다.

2013.6.18(화) 이지우(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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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ㅣ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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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검은숲

 

절대로 국내 아이돌 그룹 '비스트'를 연상시키지 마라! 그렇게 훈훈하고, 멋진 내용이 아니다. 끔찍하다고 해야할까? 비스트라는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는 나쁜 의미를 다 동원해야 할 것이다.

이 소설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안데슈 루슬룬드와 버리에 헬스트럼의 두 콤비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데뷔작 <비스트>로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에 수여하는 글래스키 상을 수상했고, 10세가 되기 전 세 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범죄의 길로 빠져 전과자가 된 헬스트럼과 스웨덴 공영방송 사회부 기자로 활약하면서 시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루슬룬드 두 사람의 공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의 이력도 범상치 않지만, 내용 또한 너무 강렬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혼남 프레드리크 스테판손은 어린 시절 불행했던 가정, 즉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기차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한 형에 대한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면서, 이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유달리 외동딸 마리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4년 전에 마리아와 이다라는 아홉 살 소녀들을 강간하고 비참하게 살해한 연쇄성폭행범 벤트 룬드의 탈주 긴급 뉴스를 접한 프레드리크는 공황상태에 빠진다. 오후에 데려다준 마리의 어린이집 앞에서 인사까지 나눈 남자가 바로 탈주범 벤트 룬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국 사랑하는 딸, 마리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벤트 룬드는 잡히지 않고, 여전히 속수무책인 경찰을 대신하여 정의를 실현하고자 그는 총을 들고 나서 결국 살인범이자 아동성애자 성폭행범인 벤트 룬드를 총으로 쏴 죽이는데 성공한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살인범, 그런 그를 경미한 정신질환으로 진단하여 극형을 면하게 해준 변호사, 피해자에 대한 측은지심은커녕 출세만을 생각하는 검사, 여론의 질타가 무서워 법에 어긋나는 판결을 내리는 판사. 등장인물이 너무 다양하고,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럽고, 익숙지않은 스웨덴 이름이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사견이다.

개인의 불행을 국가가 막아줄 수 없고 보상해주지도 못한다는 불안감과 사형제도가 없는 스웨덴의 사법적 특성상 그 어떤 흉악범도 단죄할 수 없다는 불만은, 딸을 잃은 아버지 프레드리크를 살인범으로 만들어 놓게 된다. 결국 프레드리크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 유일한 삶의 이유인 마리가 세상에서 사라진 현실에서 그가 어떻게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겠는가......

이 두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다음의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부모는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
“어린 소녀와 연쇄살인범, 누구의 생명이 더 소중한가.”
“모든 이의 생명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가.”

결코 복지가 완벽한 나라인 스웨덴이 지상천국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지한 군중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사형제도가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끔찍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도대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광기어린 짐승에 불과한 벤트 룬드 같은 범죄자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섭고 회의감이 일어난다.
2013.6.19.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성범죄자들에게 칼날을 들이대고 싶은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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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ㅣ 비룡소 걸작선 31
톤 텔레헨 글, 로트라우트 S. 베르너 그림, 강명순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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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Mijn Vader)

비룡소 걸작선 031

톤 텔레헨 지음 / 로트라우트 S. 베르너 그림

비룡소

 

안녕? 나는 요셉이예요.

있죠, 우리 아빠는 정말 대단한 '슈퍼 짱' 이예요!

키도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구요!

그뿐인가요? 힘도 엄청나게 세고, 춤도 정말 잘 춰요!

우리 아빠는 나를 괴롭히려던 도둑도 물리쳐 주고, 내 편도선을 자르려던 의사 선생님들을 꼼짝 못하게 해주기도 해요.

그리고 수학 시간에는 어려운 산수 문제를 풀고 있을 때, 내가 잘 못하면 답도 슬쩍 알려줄 만큼 똑똑하다구요. 수영 시간에는 어렵고 무서운 다이빙을 하지 않게도 해 줘요. 진흙탕, 불, 총, 절벽, 병에서도 날 구해주는 우리 아빠! 유괴범, 죽음도 우릴 데려가지 못해요.

날 잊게 되든, 몸이 부러지든 우리는 서로 사랑해요!

아빠, 우리 아빠! 사랑해요! 

 - 은우가 그려놓은 요셉의 모습 -

<나의 생각>

요셉과 수퍼 짱 아빠 이야기는 조금 많이 황당할 수도 있어요.

그럴거예요. 동화니깐요. 터무니없이 느껴지겠죠. 하지만 우리도 어릴 때는 요셉처럼 아빠가 거인 같고, 영웅 같이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요셉이 좋은 아빠가 될 거 같지 않나요?

<인상적인 장면>

이 책, 7쪽에 나와 있는 그림이 인상깊어서 그려보았다.

- 담임샘 같다 -

누워있는 아빠의 몸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조그마한 요셉이 아기 같아서 귀여웠다.

그리고 아빠가 담임 선생님 같기도 했다.

2013.6.19.(수)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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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5
우타노 쇼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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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우타노 쇼고 지음
비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한장한장 넘길 때마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하는 신비로움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하며 신본격미스터리의 대표기수로 떠오른 작가 우타노 쇼고. 데뷔 이래 줄곧 정교한 밀실트릭과 허를 찌르는 반전을 무기로 본격과 미스터리에 천착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우타노월드 제2막'이라 할 새로운 지평을 선보인다. 제목은 '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 겉표지가 없이 그저 하늘색 장정만 있어, 책표지가 주는 또다른 느낌을 얻지 못한 점이 아쉽다. 우타노 쇼고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읽더라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일맥 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주인공이 젊은 사람이 아니라 50대의 중년층이라는 것도 그렇고, 아픔과 상처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도 그렇고, 묘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이야기 속에는 상처를 보듬고 삶을 그러안은 두 이방인, 별다른 장점이 없는 무기력하기만한 인생인 슈퍼마켓 보안요원 남자와 좀도둑 여자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고생인 딸을 뺑소니 교통사고로 잃고 그 허망함을 극복하지 못해 아내마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무기력하고 더이상의 삶의 목표마저 남아있지 않은 중년의 외로운 남자인 55세의 히라타 마코토와 히라타의 딸인 하나코와 동갑인 24세의 스에나가 마스미, 그들의 조우는 신의 가호였을까, 악마의 덫이었을까? 그런 히라타 마코토 앞에 무능하고 모자란 좀도둑으로 나타난 스에나가 마스미. 히라타는 이 좀도둑이 단지 잃어버린 딸과 동갑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넘기지 않고 용서를 해주게 된다. 그러나 계속해서 히라타의 주변을 얼쩡거리며 신경을 쓰게 만드는 스에나가에게 따스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히라타는 폐암으로 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스에나가에게 큰 돈을 남겨주려고 한다. 그러나, 극적인 순간에 스에나가와 얽힌 악연의 고리를 알게 되고, 히라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밧트! 히라타가 알게된 사건의 진상이 진실이었을까? 늘 입버릇처럼 미안하다를 반복하는 스에나가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비밀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히라타의 주치의이자 요시우라 지역의 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인 오제키가 깨달은 점이 진실일까? 역시 '반전의 귀재'라는 작가의 별칭에 걸맞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조련술이 여전하다. 그리고 대단하다!
2013. 6. 18. 비로 축축해진 여름밤의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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