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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어 모멘트 ㅣ 탐 청소년 문학 1
이경화 지음 / 탐 / 2011년 1월
평점 :
'명퇴'라는 말이 한참 항간에 떠돌 때, 나는 애들 아빠가 갑자기 명퇴를 하게 된다면, 실직을 하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OO엄마가 근 5년 간에 걸쳐, 여기 저기 빚을 지고, 내게 빌려간 돈을 전혀 갚지못하고, 끙끙 거릴 때, 내가 이런 경제적인 곤란을 겪게 되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하는 깊은 고민을 했었다... 그리곤, 나는 남편과 같이 트럭에 야채나 과일이라도 싣고 팔러 나가야지~ 했었다... 이런 저런 생각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아이들과 살아가야하니, 체면이나 뭐 이런 거 따질 것이 아니라, 돈을 벌러 나가야지~ 했었다... 그러나 실은 그런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 생각 뿐인 것이니까...
내가 실제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성인도 아닌, 청소년기에 이런 상황이 되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실제로 내 청소년 기는 그리 궁핍하지도, 곤란하지도 않았기에,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나는 학비가 없어서 쫓겨온 경험도, 제 때 학비를 못 낸 것도 아니었기에, 그렇다고 내 청소년기가 특별히 윤택한 것은 아니었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던지, 용돈이 없어서 곤란했다던지, 그런 일은 없었기에, 내 아이들에게도 최소한 평균 이상은 대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만 한다... 내가 이 책의 시은이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 역시, 공부가 우선이 아니라, 다른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으리라, 남의 눈치도 보고, 내 생각이나 주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척 소극적인 아이였을 지도 모른다...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해 큰 소리 칠 상황은 아니니까... 그렇다면, 어쨌거나 나 역시 내 부모에게 감사해야 할텐데... 아직도 나는 그런 걸 잘 못하는 것 같다... 결국 내 아이들에게도 큰 소리 칠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내가 부모가 되고 보니, 내 아이들에게 만큼은 누구 못지 않게 잘 해주고, 사랑해 주고, 밀어 주고, 꼭 믿어 주고, 최선을 다해야 겠다.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