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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2 ㅣ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윗 글을 이 책에 대한 논평에서 퍼왔다...
허를 찌른다.
상상을 초월한다.
그 무슨 말로도 지금의 공허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
1권을 읽을 때는 책 표지에 서술된 [속삭이는 자]에 대한 설명 문귀들이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 지 못했다.
2권을 읽으면서, 첫 장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1권에서는 마치 앨버트가 티모시 신부인 것 처럼 묘사되었기 때문에...
아니지, 처음에는 음악 선생이 6명의 여자 아이들을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인 듯 했고,
뒤이어 알렉산더 버먼이 그리고는 이내 빌리 무어를 떠올리게 했으며,
결국 로널드 더미스로 몰아갔으나, 그는 바로 티모시 신부였다.
그런데 2권의 시작은 티모시 신부가 앨버트가 아니라는 단서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앨버트와 연관된 추종자로 밝혀지면서, 앨버트와 연관된 사람들이 자꾸 늘어가는 형국에 이른다...
일단, 너무 많은 살인자가 등장한다. 즉, 모든 사람은 살인을 꿈꾸며, 살인을 생각한다.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다.
그래, 인류는 시초부터 살인이 자행되어 왔다. 우리는 카인의 후예이므로...
그러나, 무섭다. 알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적어도, 이 책의 주인공인 밀라와 고란 만큼은 그 악의 틀에서 벗어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그 실마리를 던져 주었으나, 내 스스로 그를 거부한 건지도 모른다.
아니, 그들 만큼은 악마와 거리를 두리라 믿고 싶었나보다..
그렇지만, 책을 덮으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바로 그것이다.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프랭키와 만나게 될 것이다.
다만, 그 결말이 예상을 빗나가서, 놀랍고 두렵다는 것.
프랭키의 존재와 그 악의 그림자가...
2권 끝까지 다 읽고나서도 한참을 헤맸다... 정리가 안되서, 도대체 어떻게 전개된 건지 아리송해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 구도가 정리가 된다.
우리는 모두 그 '속삭이는 자' 한 사람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헤매였던 것이다.
그 악마의 속삭거림에 모든 사람이 조종되어 놀아난 격이다.
아무도 그를 저지하거나, 단죄할 수 없다.
너무 완벽하고, 치밀하고... 한마디로 대단하기 때문에...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그는 우리 모두 위에, 모든 것을 꿰뚤어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