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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지휘관, 파일럿 ㅣ 라임 틴틴 스쿨 4
한고희 지음, 정우열 그림 / 라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구름 위의 지휘관, 파일럿
꿈을 싣고 날다
라임 틴틴 스쿨 004
한고희 글 / 정우열 그림
라임
참으로 오랜 만에 딸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독서록을 작성하게 시켜봤다. 책을 좋아하고 잘 읽어낸 아이였는데, 소위 말하는 중2병을 거치면서 책과 완전 담을 쌓은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저런 노력으로 다시 책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뿐이다.
이 책은 파일럿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 준다. 파일럿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파일럿이 되었고, 주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현직 파일럿이, 청소년들의 파일럿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인 만큼, 백과사전이나 가이드북처럼 직업에 대한 딱딱한 설명만으로 끝나지 않고 파일럿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나 평상시에도 완벽한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 관리하는 방법과 비행전의 마음가짐 등을 직업인이자 멘토로서 평상시에 어떻게 살아가는지까지 보여 주고 있다.
■ 책의 제목 : 구름 위의 지휘관, 파일럿 - 꿈을 싣고 날다
■ 지은이 소개 : 글쓴이 한고희는13년간 공군 파일럿으로 일해 왔으며, 대한항공에서 근무 중인 A380의 기장이다. 그림을 그린 정우열은 만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올드독'이라는 캐릭터로 웹툰을 연재했다.
■ 읽은 기간은 주말에 1시간 이상 소요했다.
■ 쪽수는 163쪽으로 비교적 짧고 얄팍하다.
■ 나만의 평점은 ★★★★☆으로 (비교적 박하게 주는 울 딸~)
■ 기억에 남는 구절 한 마디 : 파일럿이 되면, 평가 비행이나 시험을 평생동안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놀라웠다.
■ 마음을 담아 짧은 소감 : 이 책은 실제 파일럿인 아버지가 그의 아들에게 파일럿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형식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뒤로 갈수록 약간 지루해지기는 했지만, 설명과 비행기 파일럿으로의 경험담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서 비행기에서 햄스터 소동이 일어났다거나, 깜빡하고 아이디 카드를 집에 두고 왔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파일럿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파일럿이 일하는 과정이나 환경부터 비행 일화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파일럿이 되고 싶거나 그 정보를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약간 다가가기 힘들고 딱딱해 보이기까지 하는 기장이 아닌, 친숙하고 다정한 아빠로서의 이야기라서 더 이해하기 쉽고 편하다. 이 책을 읽고 파일럿이 굼이 되는 사람도 분명 있기 않을까? 싶다.
나의 생각은 사실 나도 돈을 많이 번다거나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키가 크고 예뻤으면……) 비행기 승무원(스튜어디스)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반면에 파일럿은 예전에 몇 번 파일럿이 장래희망인 여자애들이 있던 걸로만 기억하고 나와는 거리가 멀고 좀 낯설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좀 더 감사하고 관심이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비행기와 관련된 직종은 파일럿과 스튜어디스 말고도 윙 가드, 정비사, 비행기 미화원과 조류 감시원, 기내식 요리사 등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