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한빛문고 2
황순원 지음, 강우현 그림 / 다림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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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한빛문고 2
황순원 지음 / 강우현 그림
다림
 
황순원 작가의 이 단편집에는 <소나기>외에도 <닭제>, <산골 앙>, <별>, <송아지>까지 다섯 편의 단편을 함께 싣고 있다.
먼저,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골 마을에 한 아이가 서울에서 전학을 온다. 소년은 윤 초시네 증손녀인 소녀와 개울가에서 처음 만난다. 소심한 소년은 비켜 달라는 말도 못하고 소녀가 지엄다리에서 비키기를 기다리며 개울둑에 앉아 있기만 한다.
소녀는 소넌에게 "이 바보!" 라며 하얀 조약돌을 던진다.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년은 조약돌을 집어 주머니에 넣는다. 또, 소년은 소녀와 달리 시골 사람이라 촌스러운 것을 창피해한다.
어느 날, 먼저 말을 건 소녀는 산 너머에 가자고 한다. 신나게 놀던 둘은 비가 오자 원두막에 비를 피해 들어간다.
며칠 뒤, 소녀는 핼쓱한 얼굴로 그동안 앓았다고 말을 꺼내고, 곧 이사가게 됨을 알린다.
소년은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서 소녀는 죽었고, 본인의 의사로 입던 옷-소년의 몸에서 묻은 흙탕물이 남아 있는 옷-을 입은 채로 묻혔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번에 이 글을 읽고 다시 정리해 본 나의 생각은 너무나도 아쉬운 사랑 이야기이라는 것이다. 소년은 비록 소심했지만 소녀가 적극적으로 사랑을 이루려 했었는데 말이다. 그 소년에게는 짧고 애틋해서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결말을 바꾸면 더 행복해지겠지만, 왠지 바꾸고 싶지는 않다.
2014.1.28.(화)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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