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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을 찾아라 ㅣ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7월
평점 :
킹을 찾아라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엘릭시르
노리즈키 린타로가 7년 만에 내놓았다는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 최신작이다. '사중 교환 살인'을 바탕으로 한 복잡하고 정교한 트릭이 돋보이는 <킹을 찾아라>는 노리즈키 총경과 그의 아들인 린타로가 풀어내는 추리 소설이라고 하겠다.
생면부지의 네 사람, 그러나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유메노시마, 이쿠루, 가네곤, 리사 등이 한곳에 모여 각자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을 정하고, 제비뽑기를 통해서 그들을 대신 살해해 줄 사람을 정한다. 이렇게 뜻을 모은 네 사람은 교환 살인을 계획하여 완전 범죄를 꿈꾼다. 누가 누구의 상대를 죽일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네 장의 트럼프 카드
를 뽑아서 서로 죽일 상대를 결정한다. 트릭은 여기에서 시작하는데, 모두 K로 알고 있는 네 번째의 카드는 킹이 아니라 죠커 였다는 것이다.
그 뒤로 관계없는 네 남자의 사이만큼이나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이 차례차례 벌어지기 시작하고, 조용하게 진행되는 범죄의 뒤를 노리즈키 총경과 그의 아들 린타로 콤비가 추적한다. 작가는 첫 번째로 카드를 뽑은 유메노시마, 즉 아내 히나코의 죽음을 원하는 와타나베 기요시가 이쿠루로 통하는 나라자키 쇼타의 외삼촌인 안자이 아키노리의 살해 상황은 상세히 언급하는 대신에 이어지는 가네곤과 리사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설명을 흐리는 수법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평소에도 독특한 캐릭터인 나로서는 표를 만들어 이들 네 사람의 관계를 도식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내가 책을 뒤척거리면서 찾은 이 도표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메노시마 (와타나베 기요시) |
→ |
이쿠루 (나라자키 쇼타) |
Q. 히나코 |
A. 안자이 아키노리 |
↑ |
|
↓ |
리사 (조시마 쓰토무) |
← |
가네곤 (세키모토 마사히코) |
K. 죠커 조시마 에쓰시 |
J. 자하나 유야 |
그런데, 정작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작성한 도표를 몇 차례나 지우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조시마 쓰토무의 트릭에 경찰 마저 놀아나고 거기에 나까지 함께 부합했으니... ㅠㅠㅠ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나역시 린타로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인 것을~
2014.1.24.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