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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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펜드 지음
비채

이 소설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새로운 제자가 된 미국 하버드 출신의 스트래섬 영거 박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불가사의한 살인 사건을 담고 있다. 미국의 법률학자인 제드 러벤펠드가, 20세기 최고의 사상가라고 할 만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인 카를 융의 학설을 바탕으로하여 집필해낸  범죄 추리극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한 번 미국을 방문했고, 미국 방문이 프로이트에게는 '어떤 외상'을 입은 것처럼 탓하기도 했었다는 사실에서 이런 사건과 연관지어 보고,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꼼꼼히 취재해 프로이트와 융을 살인사건에 개입시켰다. 20세기 초반 뉴욕의 풍경이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의 정신분석학 적인 학설을 담고 있는 데다가, 내노라 하는 정신 분석학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대거 등장하는 탓에 정신도 없고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얼마나 헤멨는지 모르겠다. 설상가상으로 찰스 루미스 다나, 버나드 삭스, M. 앨런 스타로 구성된 '삼두회'는 왜 등장시켰는지 지금까지도 납득할 수 없다. 조금 더 읽다보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저 책을 잡고 씨름했더니, 중반을 넘어서고는 조금 나아진 듯하다. 어찌어찌하다 끝까지 다 읽어냈는지 내가 봐도 나 자신이 기특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후반부의 저자 해설과 인물 소개를 미리 훑어보고 책을 읽어더라면 더 나았을 듯 싶다.
이야기는 프로이트가 실제로 미국을 방문한 해인 1909년 뉴욕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사건은 8월 29일 피해자는 엘리자베스 리버포드로 최고급 아파트인 발모럴 빌딩에서 살해당한다. 조지 밴월은 발모럴 빌딩의 주인이고 조지 밴월의 친구인 뉴욕 시장 맥클레런은 이 사건을 찰스 휴겔 시 검시관에게 의뢰하지만, 중간에 사체가 도난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여기에 리틀모어 형사가 사건의 수사를 맡아 종횡무진 활약을 하게 되는데, 결국에는 리틀모어의 활약으로 사건이 해결된다.
8월 30일 노라 액튼이 두 번째 피해자가 된다. 노라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기억과 말을 잃고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프로이트는 젊은 영거 박사에게 노라의 정신 분석을 맡기고, 카를 융은 미국에서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프로이트의 학설을 전면 부정하며, 스승을 배반하기에 이르고 정신분석을 맡은 노라 액튼의 매력에 빠지게 된 스트래섬 영거는 프로이트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프로이트의 학설에 의거한 햄릿의 오이디프스 컴플렉스와 근친상간의 욕망과 이를 거부하는 영거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건은 꼬여가기만 하고,결국 영거와 리틀모어 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결말을 다 알고 나서 되돌아 보면, 아하~ 납득이 가는 정황이 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결말을 먼저 알려 줄 수는 없기에……
2014.1.14. 어려운 공부에 힘겨운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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