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 조선의 책과 지식은 조선사회와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을까?
강명관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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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강명관 지음

천년의상상

 

조선의 책과 지식은 조선사회와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을까?

그저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개되는 추리물 정도를 골라서 겨우겨우 읽어낸 내게는 너무 버거운 책이었을까? 차마 한 숨에 다 읽어내지 못하고 하루에 2~3장 씩 나누어 읽기로 하고 닷새 만에 책읽기를 겨우 끝냈다. 그러나, 독서를 해냈다는 기쁨보다는 한 학기 역사 공부를 마친 것 처럼 힘들게, 천천히, 한줄씩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으려니 ㅎㅎㅎ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책을 앞으로 다섯 권을 더 출간할 계획이라니 저자가 놀랍고 위대해 보일 뿐이다.

어차피 독서의 차원이 아니라 공부로 임하고 있으니, 각 장 별로 정리 요약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한다. 각 장마다 요지로 삼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기에 여기에 답을 달다보면, 공부를 마칠 수 있을 듯 하다.

 

1장 고려시대의 책과 인쇄·출판, 고려 말 사대부의 기획
고려는 어떤 책을 만들었나? 대장경

2장 인쇄·출판 문화의 새로운 시작-조선의 금속활자
조선은 왜 나라에서 금속활자를 독점했을까? 비용 측면에서 볼 때, 개인이 부담할 수 있는 차원이 결코 아니다.

3장 민중문자의 탄생과 책
언문은 어떤 용도로 쓰였나? 에 대한 답은 바로 다음에 나온다. 한글 서적, 오로지 번역본으로만 존재했다고 한다.

4장 서울의 인쇄·출판 기관-주자소와 교서관

5장 지방에서 만든 책-관찰사가 독점한 지방의 인쇄·출판
어디서 어떤 책을 얼마나 찍었나?

 

6장 한 권의 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원고 집필에서 장정까지
중국 고전을 인쇄하는 두 가지 방식을 소개하자면,

① 책을 해체해 원본의 낱장을 목판에 뒤집어 붙이고 그대로 새겨내는 번각

② 중국에서 들여온 책의 내용을 다시 조판

7장 책을 만든 사람들
인쇄장인의 급료는 얼마였을까? 기록이 전혀 없기에 이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고, 다만, 세종에서 중종에 이르는 시기에는 다른 장인들 보다 상황이 나았을 거라는 정도의 추측이 가능하다.

8장 책값은 얼마였을까?
『대학』이나『중용』은 논 2~3마지기로 책 한 권에 최소한 30만원에서 몇 백만원까지도 홋가하는 실정이니, 일반적으로 서책을 소장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평민들에게는 읽을 수 도 없는 책을 갖고 있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상황이겠는가? 5천 4백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나로서는 조선시대가 아닌 현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싶다.

9장 책은 어떻게 유통되었을까?
국가에서 인쇄해서 보급한 책, 아니면 개인 간의 기증과 매매를 통해서 책이 유통되는데 이도 불가능하면 그 때마다 책판으로 인쇄하거나 필사하는 방법으로 책을 조달하게 된다.

10장 서점은 왜 실패했는가?
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았지만, 조선은 책을 다량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시스템이었기에, 공급이 원활치 못했고, 따라서점을 통해 판매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보여진다.


11장 조선의 도서관
집현전

홍문관

규장각

존경각


12장 중국에서 수입한 책
외교적인 루트를 통해서, 혹은 중국 사신을 통해 공식적으로 구매하거나 개개인들이 직접 사들인 경우를 들 수 있다.
어떤 책을 수입했나?에 대한 답은 국가와 양반을 위한 책이 주였으리라.

13장 일본으로 수출한 책
일본으로 수출 된 서적은 주로 <대장경>과 같은 불경이었고, 일본은 임진왜란 때 대량의 서적을 약탈해 갔으며, 서적보다 중요한 금속활자도 약탈해 가서 일본의 인쇄·출판 문호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14장 전쟁은 책을 어떻게 죽이고 살렸는가?

저자는 몽고침입이나 임진왜란 같은 전쟁이 '책의 제노사이드'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 컴퓨터가 완전 다운이 되어버렸다. 허겁지겁 임시 저장한 글을 불러 와서 다시 수정하고……. 불안하고 겁이 나서, 일단 종료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

2014.1.14.어려운 공부를 진행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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