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우 저택 사건 1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모우 저택사건1

Miyabe World

미야베 미유키 지음

북스피어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역사는 일본의 이이륙사건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말하는 이이륙사건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5907&cid=40942&categoryId=39945)으로 1936년(쇼와11년) 2월 26일에 일어난 청년 장교들의 쿠데타 기도사건을 말한다. 이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1934년의 만주사변과 1932년의 5·15사건, 1935년 8월 12일 발생한 아이자와 사건등을 함께 숙지해야 할 듯 하다. 5·15사건은 해군 청년 장교들이 이누카이 쓰요시 수상을 사살하는 사건이고, 아이자와 사건은 황도파의 아이자와 사부로 중좌가 나가타 군무국장을 살해하는 사건이다. 이어서 발생한 2·26사건은 쿠데타를 일으켜 주요 대신을 살해하고 도쿄 관청가를 점거하게 되나, 나흘 만에 진압된다. 1931년 만주 사변을 시작으로 대두했던 군부의 영향력이 군사를 막론하고 정계와 제계까지 완벽히 뻗어 나가게 되는 분기점이 되었다고 본다.

작가는 1994년에 대입 시험을 치루는 18세의 오자키 다카시를 타임 슬립을 통해 58년 전의 과거, 바로 가모우 저택에서 그 주인인 가모우 노리유키가 자결하는 시점으로 인도한다. 아마도 이 글의 배경이 되는 가모우 노리유키 전 육군대장은 역사적으로 근거한 실존인물일 것 같다. 나 역시, 다카시 못지않게 일본 역사에는 무지한 탓에 그 사실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작가가 어느 정도의 사실성에 근거해서 허구를 보태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TV 드라마나 소설 속세어 이런 타임 슬립이 종종 등장하고는 하는데, 제작년에 방영된 <옥탑방 왕세자>나 현재 방영중인 <별에서 온 그대>가 일단은 떠오른다. <닥터 진>이 있고,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올려 놓은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 포스터 도 타임 슬립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고 하니, 이 달이 가기 전에 꼭 봐야 할 듯 싶다.

기욤 뮈소의 신작 <내일> 역시 타임 슬립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 연말에 구입해 놓고 아직 책 표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구입한 내 책이니, 급하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수행해야만 하는 과제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아! 지난 달에 큰 딸, 지우가 읽었다는 <보보경심>도 청나라로 시간 이동해 간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했다.

다카시는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재수를 하고자, 예비교 시험을 치루기 위해 고쿄 근처의 한 호텔에 투숙한다. 이 호텔은 히라카와초이치반 호텔로 58년 전에 전 육군대장인 가모우 노리유키의 저택이 있던 자리였다. 이날 밤 호텔은 화재에 휩싸이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시간 여행자인 히라타의 도움으로 58년 전인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과거 쇼와 11년 문제의 상황에서 다카시는 저택의 주인인 가모우 노리유키의 죽음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순간, 노리유키 대장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살인 사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집의 아들인 가모우 다카유키와 딸인 다마코, 그리고 후처인 마리에, 노리유키의 여섯 째 동생인 요시타카와 하녀 하키와 치에, 그리고 히라타 때문에 가모우 저택을 방문한 집안의 주치의 가쓰라기 의사가 등장한다.

2014.1.6.(월) 시간 여행자가 되어보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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