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ㅣ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김충원 지음
진선아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 레벨이 낮아서 어찌 서평을 쓸까 고민스러웠을터인데, 마침 미국에서 온 막내동생의 여섯 살 짜리 딸인 예준(Jenna,5세)이가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해서 이렇게 유아들을 위한 책 아니면 남아들에게나 어울리는 책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다소 안타깝기도 하고... 다음에는 어찌할까? 싶으다~
아무튼 이번에는 온갖 생색을 내면서, 예준이가 직접 그림도 그리고 체험도 해보도록 시켰다.
이제 예준이가 끄적거린 곳을 확인하고, 동생의 소감도 몇자 적어볼까 한다~ 반갑고 그리운 손님이 곁에 있으니, 아무래도 다른 일에는 소홀해지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이래저래 마음이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래도 과제는 성실하게 이행해야 하기에, 늦잠자는 딸들을 내버려둔체, 아침에 홀로 일어나, 조용히 컴퓨터를 켠다.

이 책을 들춰보니,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때, 보낸 미술학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하던 방식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첫 수업 때는 이렇게 선 긋기만 몇 장을 스케치북에 가득 채워서 했던 것 같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저 위의 '예준'이라는 글자는 우리 작은 딸 은우가 써 준 것이고, 예준이는 미국에서 아직 Preschool 입학 전이라, 영어 알파벳도 잘 쓰지 못하는 것 같다. 여기랑 달리, 철자 떼고, 산수 떼고, 뭐 그런 일에 열올리지 않는 듯 하니까~ 이런 교육 상황에도 이 책은 예준이에게 더 어울리고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의 도움이 없어도 혼자 끄적끄적 그림 그리는 연습도 하고, 연필잡는 훈련도 될테니까~ 이제 미국에 돌아가면, 일곱 살 위의 오빠와 함께 남은 방학(?)을 보내야 하리라~ 이번 여름부터는 엄마, 아빠 모두 직장에 출근하고, 할머니나 베이비 시터의 도움없이 두 남매가 오손도손 정답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유독 고양이를 좋아하는 예준이는 토끼 그리기에 도전해 보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핑크 공주 예준~ 언제 어디서나 핑크색을 골라야 하고, 옷이며 악세사리며, 신발이며 까다로운, 천상 공주님이니까^^


 이 그림을 보니, 예준이가 즐겨 먹는 왕꿈틀이 젤리가 떠오르네... 실제 지렁이도 좋아할까? 모르겠다 ㅋㅋㅋ
미국에서 찾아온 조카들에게 한국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따분하고 지루한 나라는 아닐지,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들은 없을지...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쓰인다.

이제 곧 한국을 떠나 미국 집으로 돌아갈텐데... 벌써부터 많이 그리워질 것 같다. 우리가 미국에 갔을 때 예준이는 태어나기 전이었고, 민준이랑은 두 달 반을 함께 지내다가 왔는데, 그 일이 벌써 6년 전에 일이 되어 버렸다. 이제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2013.8.6. 이렇게 후기를 마감하는 다소 게을러진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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