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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양장)
로버트 뉴튼 펙 지음, 김옥수 옮김, 고성원 그림 / 사계절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1318문고
로버트 뉴턴펙 지음
사계절
<입장 바꾸어 쓰기 - 아빠의 입장>
몸이 약해진 아빠는 로버트에게 자신이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습니다. 로버트는 아빠에게 의지하고 싶어하지만 아빠는 로버트에게 어른이 되라고 하면서...
1. 로버트가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로버트는 더 이상 나에게 의지하면 안된다. 내 팔을 잡은 로버트의 눈에 눈물이 글썽했다.
2. 로버트는 더 강해져야 한다. 나는 굳은 채로 아들을 외면했다.
"로버트, 절대 용기를 잃지 마. 네 엄마와 이모를도와야 한다."
3. "봄을 나야 한다. 이제 넌 더 이상 꼬마애가 아니야. 13살 짜리 어른이다. 나는 이제 얼마 못 살 게다. 네가 모든 일을 책임지고 처리해라." 나는 매달리는 로버트를 외면했다.
4. 로버트를 꼭 껴안아주고 싶었지만,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침실로 갔다. 손이 떨리고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불쌍한 것. 모질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약해빠진 내가 미웠다. 내가 언젠가는 죽을 거라는 걸 잊고 있었다.
<13살 짜리 어른>
이제 겨우 13살이 된 소년, 로버트가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생계를 위해 친구 돼지를 죽인.
13살 가장 역할을 맡아서 엄마와 이모를 책임지는.
나는 이 책, 나아가 사회에게 묻고 싶다.
13살 로버트 같은 사람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지를.
가난과 동물에 대한 애정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돼지 핑키를 죽였으니 분명히 관련 있다. 핑키를 죽이는 부분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독자에게 큰 안타까움을 남긴다.
나도 몇년 전, 물고기를 매우 많이 기른 적이 있었다. 그 때에는 애정 표현으로 물고기를 만지고 놀았지만, 지금은 인간의 손이 물고기에게 화상이나 다름없음을 알고 매우 미안하다.
한 암컷 물고기가 터져 죽어서 버렸을 때, 펑펑 울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느낀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른이 되라고 하는 부분이였다.
마음 속으로는 자신에게 의지하게 해 주고 싶었겠지만, 억지로 모질게 말하는 아버지가 너무 안타까웠다.
분명 우리 주위에는 가난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잃지 않으면 좋겠다.
2013.7.13.(토) 이은우(초등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