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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매화
미치오 슈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광매화
미치오 슈스케 지음
씨엘북스
이 단펀집에는 다음의 여섯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각
장의 이야기들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처럼 등장인물이 연관성을 갖고 있다. 즉, 젓 번째 이야기인 숨바꼭질에서 홀로 숨바꼭질을 하듯
더듬더듬 자신의 어둠을 고백하던 주인공 도자와 마사후미가 마지막 장에서는 주변 인물로 등장하여 모든 이야기가 아득한 빛 속에서 한데 묶인다. 책
속의 모든 인물이 결말에 이르러 하나의 세계 안에 공존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숨바꼭질
■제2장 벌레
쫒기
■제3장 겨울 나비
■제4장 봄 나비
■제5장 풍매화
■제6장 아득한 빛
그런데, 이 시점에서 궁금한 점 하나! 왜
책 제목을 광매화라고 했지? 책을 다 덮은 지금도 그 이유는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순서가 명쾌하지 않다는 것. 이 책을 읽을 독자에게
팁을 드리자면, 시차가 다소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현재인지, 미래인지, 과거인지 아리송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읽는 것이 좋다는 것. 또
하나 등장인물의 이름이 자세하게 안 나와 있으니, 이 사람이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를 잘 살펴가면서 읽는 것이 좋다는 것 까지 덤으로
드리련다~
숨바꼭질에서는 소년 시절에 살인을 저지르고 삼십 년
간을 꼭꼭 숨어버린 채, 치매에 걸린 노모를 보살피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 벌레 쫓기에서는 여아를 성추행하는 노숙자와 악연을 맺게
되는 남매의 이야기가, 세 번째 겨울 나비에서는 노숙자인 다쓰를 살해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남자의 소년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곤충학자를 꿈꾸던 중학생 소년이 만난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 난 사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 번째 이야기는 봄 나비! 양아버지에게 성노예가
되어버린 사치가 성인이 되어서 이웃집에 상처를 품고 사는 유키의 이야기이다. 다섯 번째 풍매화에서는 후진하다가 유키를 치일 뻔 한 료가 용종
수술을 앞 둔 누나로 하여 오랜 시간 반목하고 지내던 엄마와 어렵게 화해하게 되는 사연을 담았고, 6장 아늑한 빛에서는 이 누나가 교사 일을
하면서 맡게된 아사요의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숨바꼭질의 주인공인 도자와 마사후미의 도장 가게가 등장하고, 2장의 노숙자와 남매도 등장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돌고 돌아 간다~ 그래서 스토리보다는 누가 여기에 깜짝 등장할 것인가? 하는 점에 치중해서 찾으면서 읽게
된다는...
자연이랄까,
아니면 곤충이라고 할까? 이들을 매개체로 해서 등장인물이 서로서로 연결 된 듯 보인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깊은 우물을 안고 산다.
씻지못할 죄, 가족을 향한 마음,잊지못할 사랑, 버거운 비밀, 인정하기 싨은 추악함...
2013.6.24. 그래도 벌레가 싫은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