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조세핀 테이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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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조세핀 테이 지음

검은숲

 

1753년 1월 1일에 목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18세의 엘리자베스 캐닝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캐닝은 정확히 4주 후에 어머니 집으로 걸어서 돌아왔다. 상처투성이가 된 몸으로 속치마 하나만 달랑 걸치고... 후에 엘리자베스는 허트포드에 있는 '마더' 웰스라는 집시 여자의 집에 납치된 거라고 주장해고,  '마더' 웰스는 6개월 징역형을, 사건에 직접 관련돼 보였던 메리 스콰이어라는 여자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런던 시장에 의해 알리바이의 허점이 지적되고 다시 엘리자베스 캐닝에게 유죄가 선고됐고 추방형을 받게 된 '엘리자베스 캐닝 유괴 사건'에서 모티브를 잡아 이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이 탄생했다.

조세핀 테이는 엘리자베스 매킨토시의 필명으로 '고든 대비어트' 라는 이름으로는 역사 희곡을, '조세핀 테이' 라는 필명으로는 미스터리를 발표하며 모두 8편의 미스터리를 발표한다.

19세기 프랑스를 뜨겁게 달군 '드레퓌스 사건(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유대인 사관(士官) 드레퓌스의 간첩 혐의를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사건이다.)'과 비견되기도 하는 이 사건은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가장 선정적인 법정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너무 과도하게 군더더기가 많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사건의 핵심을 찾기가 어려웠다. 작가 조세핀 테이는 200년 전의 사건을 당대의 시선(1948년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엘리자베스 캐닝의 실종은 베티 케인이란 소녀의 실종으로, 엘리자베스 캐닝 사건에서 문제시 되었던 집시들이 머물렀던 수상한 집은 공동체 사회와 동떨어졌지만 당당한 샤프 모녀가 사는 프랜차이즈 저택으로 바뀌었다. 불가사의한 유괴 사건은 새로운 방법으로 추론되고, 모든 것은 법정에서 시원하게 마무리된다. 로버트가 이 프랜차이즈 저택에 살고 있는 샤프 모녀의 변호아닌 변호를 맡게 되면서, 샤프 모녀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정작 별다를 것도 없는 일종의 에피소드를 형사 사건으로 몰고 간, 베티 케인의 헛점을 너무 느즈막히 찾아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샤프 모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베티 케인즈의 방종에 가까운 사생활의 전모가 전혀 관계가 없는 곳에서 밝혀진다는 사실에 화가 나기도 했다. 최소한 주인공들이 탐정놀이를 통해서 실마리를 찾아 사건을 뒤집어 주는 능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주장을 펼쳐보고 싶다.

2013.6.21. 영국 고전 미스터리를 접하게 된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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