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다마링크
기욤 뮈소 지음, 이승재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스키다마링크

Skidamarink

기욤 뮈소 지음

열린책들

 

작가 기욤 뮈소가 27세에 발표한 장편 데뷔작이다. 기욤 뮈소의 작품을 즐기게 되면서, 데뷔작이 궁금해져서, 결국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듯~ 도난 당한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 를 찾으려고,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는 네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빠른 사건 전개와 생동감 있는 화면 구성, 감각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스키다마링크'란 제목은 술래를 정할 때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제목 가지고 무슨 의미인지 한참을 고민했다는 것~
대선을 얼마 앞둔 9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세상을 깜작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정치적인 배경보다는 네 사람이 풀어나가는 퍼즐(?)이 더 흥미롭다고나 할까? 서양 회화의 백미로 꼽히는 명화 '모나리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인데, 후반부에 이르면 왜 여자 부통령이자, 대선 후보인 멜라니 앤더슨이 등장하는 지를 알게 되며 이 멜라니와 다른 인물들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명화 모나리자의 도난 사건에 이어 정보 통신 분야의 제왕인 마이크로글로벌의 윌리엄 스타이너 회장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과 단절된 고독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변호사인 테오 멕코일은 두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의문의 소포를 전달받는다. 그 안에는 초대장과 함께 사라진 '모나리자'의 4분의 1 조각이 들어 있다. 초대장에 지시된 장소로 나간 멕코일은 그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소포를 받은 세 인물과 만나게 된다.

즉 이탈리아 산타마리아 소성당의 비토리오 카로사 신부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의 매그너스 제머렉 교수, 시에틀의  판매 담당 부장인 바버라 웨버도 같은 소포를 받고 산타 마리아 성당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도난 당한 세기의 명화 '모나리자'를 네 등분하여 네 사람의 주인공들에게 보내어진다. 우연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시점과 작은 딸이 한솔수북의 <사라진 모나리자와 다 빈치의 비밀>이라는 GoGo지식 박물관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모나리자>가 사라진다는 동일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쓴 시점이 같아서 신기하고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과 흥미로운 사건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현란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팽배, 유전자 조작 기술과 정보 통신 산업의 발달로 파생된 인권 침해 문제 등 시대적 이슈가 작품 곳곳에 삽입된다.
이후에 출간된 기욤 뮈소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추리물이 아니지만 추리를 요구하는 사건 전개와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는 인물들이 멜라니를 축으로 해서 사랑, 우정, 섹스와 생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고 하겠다.

2013.6.6. 기욤 뮈소의 데뷔작을 만난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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