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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박연 - 하 - 벨테브레, 역사가 기억해주지 않은 이름 ㅣ 조선인 박연
홍순목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조선인 박연 下
벨테브레, 역사가 기억해주지 않은 이름
홍순목 지음
RHK
주변 국가인 명이나, 청, 왜와는 달리 하필이면 외국과의 교역 자체가 폐쇄된 나라인 조선에 눈은 하늘빛처럼 푸르고 피부는 겨울눈처럼 하얗고 머리털은 붉어 홍모라고도 불리는, 동양에서는 확연히 구분되는 외모를 가진 얀 야스 벨테브레가 표착하게 되면서, 네덜란드동인도회사 선원인 벨테브레, 히아베르츠, 피에테르츠 이 세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어 버렸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연합동인도회사의 선원이었다가 무역선이 약탈당하자 고국으로 돌아가길 포기하고 해적의 길을 택한 벨테브레 일행이, 타고 있던 배가 포르투갈 사략선의 공격을 받고 침몰해 조선의 해역까지 떠밀려 오면서 시작된 전편에 이어서 하편에서는 벨테브레 박연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는 훈련대장 구연수의 딸 옥정이 어떻게 박연과 부부가 될 수 있었는지와 인조의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박연이 조선에서 26년을 머문 후에 이 땅에 도착한 하멜과의 인연... 그리고 하멜보다 먼저 조선에 표착해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숨을 거둘 때까지 '박연'이란 이름으로 조선에 머물렀던 최초의 귀화 유럽인으로서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에 도착한 계기는 우연이었을지 몰라도 박연이 조선에 끝까지 남은 것은 본인의 선택이었다. 심지어 20여년 늦게 조선에 표착한 하멜이 일본으로 떠날 때에도 그의 훈육교사이기도 했던 박연은 조선에 남았다. 이방인이었지만 병자호란에 참여해 외인부대를 이끌고 화포 개발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수행했던 박연이지만, 하멜은 표류기를 기록하여 문헌에 남은 탓인지, 하멜에 비교해서 볼 때, 박연(벨테브레)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너무나 미미한 듯 하다.
그가 낯선 타국에서 한평생을 헌신하며 살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 사회가 외국인들이나 귀화인, 또는 혼혈인 들에게 너무나 폐쇄적인 탓일 수도 있고, 단일민족을 추구하는 민족성 때문일 수도 있고, 성리학에 지나치게 맹종하는 탓일 수도 있고, 그것이 한반도의 운명일 수도 있겠다.
독특한 이 독자는 김자점이 봉림대군 효종을 '이호'라고 부르는 부분을 읽으면서 갑자기 조선 왕의 본명이 궁금해서 네이버에서 열심히 검색해 내려갔다.
1. 태조 이성계, 2. 정종 이방과, 3. 태종 이방원, 4. 세종 이도, 5. 문종 이향, 6. 단종 이홍위, 7. 세조 이유, 8. 예종 이황, 9. 성종 이혈, 10. 연산군 이융, 11. 중종 이역, 12. 인종 이호, 13. 명종 이환, 14. 선조 이균(또는 공), 15. 광해군 이혼, 16. 인조 이종, 17. 효종 이호, 18. 현종 이연, 19. 숙종 이순, 20. 경종 이균, 21. 영조 이금, 22. 정조 이성(이산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데...), 23. 순조 이공, 24. 헌종 이환, 25. 철종 이범(또는 이원범), 26. 고종 이명복(또는 이형), 27. 순종 이척이란다...
그리고 이 전주이씨의 피를 이어받은 두뽀사리의 두 딸들이 있다...전주이씨 정종대왕의 4남인 선성군 파라나?
2013.5.29. 얄팍한 역사 공부 중인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