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이들이 온다 ㅣ 사계절 1318 문고 83
윤혜숙 지음 / 사계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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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이들이 온다

사계절 1318문고 83

윤혜숙 지음

사계절

 

 스승 도출 밑에서 뛰어난 전기수로 자라난 수한. 같은 동무였지만 동진은 돈을 쫓아, 더 큰 성공을 쫓아 변사가 되기 위해 떠난다. 무성영화들과 영화관이 늘어가면서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몰려있던 사람들은 줄어간다. 어느 날 수한은 동진의 이복형인 진우의 심부름으로 온 이선을 만나게 된다. 조잘조잘 떠들어대는 이선이지만, 수한은 그런 이선이 밉지 않았다. 진우와 함께 명월관에 간 날, 수한은 장생에게 변사 최한기가 수한을 변사로 키우라고 했다는 말을 듣는다. 수한은 스승에 대한 의리와 돈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어느 날, 수한은 자신을 훔쳐보고 있던 자를 쫓아가고, 단성사에서 최한기를 만나게 된다. 최한기는 알 수 없는 웃음과 함께 수한을 변사가 되게끔 유혹한다. 수한은 애썬 단성사를 나오지만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몹시 고민한다. 수한은 이선과 함께 무성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은 변사가 아닌 전기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장생을 찾던 수한은 장생이 단성사에서 몇 번 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최한기가 수한의 스승 도출을 잡기 위해 사족이 나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변시의 길로 유혹한 것도 도출을 잡기 위해서 라는 것을 알게된다.

한 달이 지나고, 이선과 함께 극장에 가게 된 수한은 무대 위에 나타난 도출을 보고 놀란다. 왜군 장수를 물리친 계월향 이야기를 하던 도출은 이야기가 끝나고 순사들에게 잡혀간다. 수한은 도출이 한글로 쓴 이야기 책 때문에 최한기에게 협박당했다는 사실과 그 책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일주일이 지나고, 도출은 세상을 떠난다. 최한기와 동진은 그제서야 용서를 구하며 후회한다.

수한은 소설이건 무성영화건 모두 다 이야기라는 도출의 말을 잊지 않고 목적지 없는 긴 여행을 떠난다.

일제강점기 때의 역사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첫 소설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어렵지 않고 술술 읽혀서 좋았다. 특히 전기수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점이 눈에 띄였다. 전기수란 조선 후기에 청중을 앞에 두고 소설을 구연하던 전문적인 이야기꾼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 기대가 된다.

2013.5.14.(화) 이지우(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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