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 소녀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 예쁜 소녀

얀 저거스 지음

마시멜로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책이 바로 신데렐라 카니발  이다. 내가 좋아하는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를 있게 하였다는 평을 듣는다는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작품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독일 내에서는 스릴러물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다고 하니, 앞으로 그의 작품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볼 일이다. 연속해서 독일 작가의 추리물을 읽게 되고 보니, 마치 독일 소설에 익숙해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점은 좋았다고 평가한다.

이 작가는 2004년부터 얀 제거스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스릴러를 집필하기 전부터 에세이와 문학비평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이러한 전력을 가진 얀 제거스의 좌우명은 '절대로 독자를 지루하게 하면 안 된다'라고 하니,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독특한 소설이라고 할 수있겠다.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17세의 소녀, 그저 단순히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기만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마농(마리 루이제 가이슬러)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 소설이다.

프롤로그에서 전직 교사 페터 가이슬러와 부인 이자벨, 그리고 열 살짜리 아들이 교통 사고로 사망하고, 열여섯 살의 딸은 실종된다. 이 열여섯 살의 딸이 다음 전개되는 연쇄살인사건의 핵심이 되는 마농일 거라는 추측이 가능케한다. 이어서, 인적이 드문 프랑스의 한 마을에 어느 날 숨이 막힐 정도로 예쁜 소녀가 나타난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마농인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를 돌봐주던 미망인이 심장마비로 죽자 마농은 마을에 올 때 그랬던 것처럼 홀연히 마을을 떠난다. 마농은 주변의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결코 정착하지 못하고, 이런 마농의 매력이 결코 마농 자신에게나 주변 인물들에게 행운보다는 불행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 것 같다.

 계속되는 남자들의 사체 발견... 그리고 이를 쫓는 프랑크푸르트 강력계 팀장 로버트 마탈러. 너무나 사랑했던 부인을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잃은 마탈러는 가슴 속에 상처를 안고 사는 남자이다. 또한 마농 역시, 아무도 진실을 알 수 없는 커다란 상처를 가슴 깊은 곳에 새겨 놓은 소녀이다.

역시 평범한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고, 가장 행복한 것이라는 진리를 통감하게 한다.
2013.5.12. 독일 스릴러물에 빠져드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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