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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괴담 ㅣ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괴담
아카가와 지로 지음
씨엘북스
아카가와 지로의 유머 미스터리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이 작가 아카가와 지로는 낯설다. 단지 씨엘북스가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많이 출간하고 있어서, 출판사를 검색해서 선택한 도서이다. 아무래도 경찰관을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은 많이 나와 있지만, 평범한 형사가 아니라 다소 파격적인 형사라는 생각이 든다. 덩치는 커다랗지만 맥주 반 컵에 다운되고, 여자에게 다가가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일어나고, 어떤 경우에는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여성 공포증이 심한 특이한 경찰관이 주인공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도 벌벌 떨고, 운동신경도 날카롭지 못하다. 피를 보면 빈혈을 일으킨다. 바로 주인공 가타야마 요시타로라는 이름의 경찰관이다. 형사가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다. 다만 형사였던 아버지의 '훌륭한 경찰이 되어라.'라는 유언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을 뿐으로, '이거라면 피비린내 나진 않으니까 너한테 딱 맞겠지.'하고 상사가 신경을 써 줘야 할 정도로 얼빠진 형사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가타야마가 어려운 사건을 보기 좋게 해결해 버린다.
그 뿐이 아니라, 이 가타야마의 여동생인 하루미를 좋아해서 쫓아다니는 아시즈 형사 역시 고양이만 보면 기를 못펴고, 고양이가 달려들면 기절하는 특이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가타야마가 혼자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쾌도난마처럼 명 추리를 전개하는' 것은 놀랍게도 삼색털 고양이 홈즈이다. 삼색털 고양이 홈즈가 모든 사건의 열쇠를 가타야마에게 알려주는데, 그 삼색털 고양이의 이름이 '홈즈'다. 이 홈즈라는 고양이는 이 시리즈 물의 첫 번째 소설인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기르던 주인이 살해되자 가타야마의 집에 맡아 기르게 되면서 가타야마와 호흡(?)을 맞춘다. 고양이가 홈즈가 되어 추리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사람인지 고양이인지, 아니면 사람으로 둔갑한 고양이 인건지 알 수는 없지만 다소 황당한 설정도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살해되는 것도, 진지한 면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다.
고양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하얀 고양이, 빨간 고양이, 귀신 고양이, 미인 고양이 등등 고양이들이 전면적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나 역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불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2013.5.2.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세계로 접어 든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