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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조가 말했다 ㅣ 문학동네 청소년 18
이동원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평점 :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
문학동네 청소년 018
이동원 지음 / 일러스트 노준구, 디자인 이지선
문학동네
성장소설은 재미있습니다. 이 책도 재미있게 읽기는 읽었는데, 열일곱 살이나 먹은 소년이 등장하는 이야기라서 독서록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를 않았답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참 동안을 고민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십 대의 소년/소녀가 역경을 헤치고 얻는 무엇. 그 무엇이 소년/소녀들에게 공감이 되고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에는 '나' 라는 열일곱 살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게임 아이디는 '수다쟁이 조'이지요. 지능이 조금 떨어지지만 예쁘고 착한 반 친구 여울이를 좋아하던 수다쟁이 조. 여울이도 조에게 밴드를 붙여주고 편지(쪽지)도 주고 받을 만큼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실한 반장은 여울이를 짝사랑합니다. 여울이를 좋아하는 조이지만, 같은 반의 자폐아 아이의 그림을 찢어버리거나 여울이를 발로 차는, 후회할 짓도 합니다. 이럴 때는 수다쟁이 조를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사실 알고보면, 조는 목사인 아버지에게 압박을 당해서 하고 싶어하는 야구 일도 억지로 그만두게 된 그런 불쌍한 아이입니다.
어느 날, 덩치와 키다리 (조네 반의 불량 아이들)이 반장을 협박하여 여울이에게 조가 보낸 척 쪽지를 남깁니다. 둘은 음악실에 있던 조를 보고 놀랍니다. 조와 반장은 덩치, 키다리와 싸우지만 밀립니다. 꽃병 조각으로 덩치, 키다리를 찌를 정도로 조를 돕던 여울이에게는 심장병이 있었고, 심장에 이상이 생겨 죽습니다. 여울이가 죽게되는 것은 너무 슬퍼서, 꼭 죽게 만들었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열하는 조와 달리 반장은 사건을 은폐하고, 조는 교통 사고로 기억의 일부분과 말하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조가 장애를 극복하고 여울이의 마음을 읽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장애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끔 도와줍니다.
2013.4.15.(월) 이은우(초등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