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빨개지는 아이 ㅣ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지음

열린책들

 

프랑스의 삽화가 장 자끄 상뻬 (Jean Jacques Sempe) 인물사진 의 그림책으로는 이 책과 더불어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우리 아빠는 엉뚱해』우리 아빠는 엉뚱해 등의 그림책이 소개된 듯 하다. 공교롭게도 지난 16일에 배송되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제대로 배송을 받지 못 한 책 두 권이 있는데, 이 책 『얼굴 빨개지는 아이』와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해서 두 권 모두 '~ 아이'라는 제목도 유사하거니와 장 자끄 상뻬의 그림책이란다... 이 배송 사고 덕분에 다른 사람들 보다 두 주나 늦게 책을 받게 되었으니, 미서평으로 남지 않으려면 바쁘게 서평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혔다. 더군나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아직 받지도 못했으니... ㅠㅠㅠ 어찌할거나? 그래도 그림책이니, 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한 참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책이다. 작가가 이 그림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며 다시 책을 들춰보고 있다.

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아무런 이유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마르슬랭 까이유 , 그저 맥없이 재채기를 해대는 르네 라토  의 삶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분명 얼굴이 시도때도 없이 빨개지는 건 누군가의 단점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아무 때나 재채기를 해대는 것도 단점이 된다. 그러나, 이를 단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의 문화가, 그들의 시선이 부럽기만 하다. 세상 사람 모두 장점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듯이, 단점을 하나 이상은 갖고 있기 마련이고, 이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는 단점이라기 보다 다소 불편한 점 정도로 여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라토의 이사로 하여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이 성인이 되어 다시 한 눈에 알아보고 재회할 수 있게 만든 큰 공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잘 살았다~ 하는 것은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다른 시각으로 전환해서 단점의 늪에 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리라~

서로의 단점을 단점으로 바라보지 않는 우정을 나누게 된 두 사람은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게 친구가 될 수 있고, 보고 싶어하고, 또한 다시 만나서도 긴 시간을 뛰어넘어서 누구보다 긴밀한 교우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단점을 단점으로 여기지 않고, 특징으로 받아 줄 친구를 찾아헤메는 것이 인생인 모양이다. 분명 마음을 터놓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기에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될테니까~

오늘같이 비가 내린 날, 흐리고, 해가 없어서, 다소 어둑어둑한 분위기이지만, 이 봄비로 인하여 황사가 조금은 씻겨 내려갔으리라고 생각하면 우중충한 날씨도 깔끔하게 생각될 수 있는 것이라~

2013.4.2. 그림책의 세계로 접어든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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