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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ㅣ 클래식 보물창고 1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4월
평점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클래식 보물창고 1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보물창고
이 책, 피츠제럴드의 중단편집을 받아들고 처음에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화 된 소설 하나의 장편인 줄로 알았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원래 중편 소설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의 의 세인트폴 출신인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미네소타는 6년 전,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 집을 가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고, 세인트폴 국제 공항에 내려서 제부를 만나 미네아폴리스에 살고 있는 동생 집으로 갔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사 작가 피츠제럴드가 괜시리 가깝게 느껴진다는 것~
목차를 살펴보면,
내 마지막 말괄량이들
<젤리빈>
<낙타의 뒷부분>
<노동절>
<자기와 분홍>
상상의 세계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치프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적갈색 머리 마녀가!">
미분류 걸작
<행복이 지나간 자리>
<이키 씨>
<산골 소녀 제미나>
로 구성되어 있어서,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을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으니, 제일 먼저 선택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고, 당시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상 ‘말괄량이’ 아가씨들의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인 <젤리빈>과 <낙타의 뒷부분>을 우선적으로 읽어냈다. '길 잃은 세대'라고 표현되는 1920년대의 젊은이들을 '제즈 시대(Jazz Age)' 라고 명명하고 있는 작가는 전쟁 이후 찾아온 경제 호황과 정서적 황폐화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노인의 모습을 하고 말을 할 수 있는 크기의 신생아가 어떻게 출산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을 해결 못해, '말도 안돼!'를 연발하느라 몰입을 제대로 못했다는 후기를 남기고 싶다.
부와 탐욕, 이기심의 극한을 묘사하고 역삼동에 있는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리츠카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이외에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 풍부한 감수성, 혁신적인 실험이 가득한 4편의 소설과 나머지 미분류 걸작으로 분류되는 <행복이 지나간 자리>, <이키 씨>, <산골 소녀 재미나>를 통해서 피츠제럴드 문학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이미 2008년에 브래드 피트를 기용하여
영화화 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인 만큼, 줄거리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활자를 통해서 만나는 맛은 또 다른 듯 하다.
작가는 조금 더 과감하게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실험했으며 그만큼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문학적 영역을 넓혔다. 또한, 이 책에 실은 11편의 수록 작품을 3가지 주제에 따라 분류하는가 하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나 집필 후기를 남기는 등의 배려를 통해 독자들에게 작품 외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2013.3.26. 피츠제럴드의 중,단편 속에서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