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 X파일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9
크리스틴 부처 지음, 김영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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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 X파일

청소년 걸작선 29

크리스틴 부처 지음

미래인

 

이 책은 미래인 출판사에서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걸작선'이라는 이름 하에 출간하는 시리즈 물인데, 이 '청소년 걸작선'에는 대부분 번역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작가의 청소년 대상 소설도 많이 수록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번역물보다는 한국 작가들이 우리 말로 쓴 책이 읽기에 더 편하고 공감도 많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책이 중고등학생에게 읽히기 좋다고 생각해서인지, 미래인 걸작선 시리즈를 계속해서 찾아내고 있다.

노숙자가 학교 보일러실에서 살았다는 기사를 쓴 로렐. 로렐은 그 기사로 인하여 학교의 전설인 오빠 잭의 동생, 로렐이 아닌 뛰어난 기자 로렐이 되는 희망을 품는다. 지역 신문 아일런더에도 기사가 오르고, 다른 기사를 쓸 수 있게 된다. 수학 시험 시간, 컨닝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로렐은 곧바로 컨닝에 대한 기사를 쓴다. 그러나 차가운 아이들의 반응에 당황한 로렐은 컨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다. 대체적으로 불친절한 대답 속에서 로렐은 드레이퍼 선생님 반에서 대규모의 컨닝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컨닝을 자세히 조사하던 로렐은 숀이 그 일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믿었던 오빠마저 공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오빠에게서 숀은 돈에 쪼들려 컨닝 사업을 한 것이며, 자신을 그런 숀을 무시할 수 없어 같이 도와줄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로렐은 결국 진실을 담은 기사를 포기하지만 정보원으로 인해 숀이 컨닝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잭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결국 자신도 그 사업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처음에는 표지가 컨닝하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되어 있어서 컨닝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 사건을 추적하는 로렐의 이야기여서 좀 당황스러웠다. 표지랑 책 내용이 더 어울리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의 길이는 짧지만 깊이는 깊었던 소설인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긴박함이 청소년 소설같지 않고 재미있었다.

또한, 학교 선생님이자 이 책의 옮긴이가 쓴 독서지도안을 읽는다면 이 글이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마치 수업을 듣듯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 앞 장에 나온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명언은 이 책의 작가인 크리스턴 부처가 하고 싶어 하는 말을 잘 말해주는 듯하다.

"진실도 때로는 우리를 다치게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머지않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벼운 상처이다."

2013.3.24.(일) 이지우(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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