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한스미디어
 

제목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만으로는 러브 스토리 정도를 예상하기 쉽겠다. 그러나 구레타와 무라코시가 주범이 되어 벌이는 희대의 사기극인 일종의 피라미드 사기 회사인 호라이 클럽이 벌이는 사기극을 쫓게 되는 나루세 마사토의 탐정 활약을 그린 추리물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처음부터 성교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던가, 일곱 살 어린 후배 기요시가 고등학생이라는 표현 탓에 당연히 나루세가 20대 이리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책을 읽다가 보면 등장 인물의 나이도 그렇고, 시기가 다소 왔다갔다 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보기 좋게 당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는 작가가 치밀하게 계산된 작업을 통해서 독자에게 미스터리하게 꾸며놓은 탓도 있으리라. 속이자는 의도 보다는 등장인물의 나이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착각을 유도했다고나 할까?
 나루세 마사토와 아사미야 사쿠라는 지하철에서 사쿠라가 자살을 시도하다 나루세가 그녀를 구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사쿠라와의 질긴 인연의 시작되면서 한편 고등학교 후배 세리자와 기요시의 부탁으로 뺑소니 사건(구다카 류이치로)의 진범을 찾는 일을 얼떨결에 맡게 된 나루세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얼치기 탐정 흉내를 내며 보험 사기 조직의 뒤를 캐다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되고, 결국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나루세 마사토와 안도 시로의 관계, 안도 사쿠라와 아사미야 사쿠라의 관계... 이 모두 보험금을 목적으로 벌인 사기 행각(?)임이 드러나고... 호라이 클럽과 아사미야 사쿠라의 관계, 후루야 세쓰코의 진실... 노구치 히데오와 구레타 쓰토무의 관계... 아마도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이야기인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진실과 만나게 되면 당혹스러움에 다시 복습을 해야하는 사태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실버 산업이라고 해야할까? 노인들의 돈을 빼앗아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호라이 클럽과 여기에 말려든 70대 노인들의 이야기도 나름 흥미롭다.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가는 동시에, 젊은 사람들이 잊고 지내기 쉬운 '어떤' 사실을 깨닫게 하는 멋진 추리소설이다.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에야 추리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낭만적인 책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독자의 뒤통수를 이렇게도 칠 수 있구나 싶은, 독창적인 반전이 몹시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2013.3.9. 또 다른 장르의 추리소설을 만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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