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나라 요시토모 그림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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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

 

1988년에 출간된 <키친>으로 우리와도 친숙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정한 탓으로 그녀의 이름을 볼 때마다 노란 바나나를 연상케 하는 묘한 매력의 작가라고 하겠다.
25살이 된 데이지는 어머니가 누군가의 정부였었는지,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이모 부부와 함께 야키소바 야키소바 onerror 식당을 운영하며 이 가게를 꾸려 나가며 어린 데이지를 키우던 엄마는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에 데이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죽어가는 엄마를 사고 현장에서 지켜 본 데이지는 이런 엄마의 충실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그녀는 그때의 경험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데이지(ひな菊, 히나기쿠)는 어린 시절의 소꿉친구인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서 지난 날의 상처를 치유받기도 하고, 달리아의 급작스러운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의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여기에 요시토모 나라가 표지 그림을 포함한 회화 15점을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고 평한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 달리아와 친밀감을 나누었던 기억에 큰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는 데이지는 별다른 친구도 없고 깊게 사귀는 연인도 없다. 하지만 달리아는 엄마가 재혼하면서 브라질로 떠나고, 둘 사이의 연락은 끊어진다. 어느 날, 데이지는 머리 위로 무수히 많은 사진이 쏟아져 내리는 꿈을 꾼 뒤 달리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라고 감지하기에 이른다.

'그 꿈속에서는 늘 마른 잎 냄새가 났다.'라는 표현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표현력을 알려주는 듯 하다.

일본 음식점을 무대 배경으로 하기에 여기에 등장하는 요리인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 같은 음식이 전혀 연상이 안되지만, 대체로 데이지의 시선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한 숨에 읽어낼 수 있는 것 같이 짧아서 좋고, 읽는 내내 다카하루와의 로맨스를 기대하며 읽어서 콩콩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2013.3.7. 요시모토 바나나의 짧은 소설을 읽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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