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거짓말, 한 개

현대문학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5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등장하는 소설을 처음 만나는 나로서는 이 가가 교이치로라는 형사에 매료되었다. 이 캐릭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에서 태어나, 그의 작품 속에서 20년 넘게 성장해왔다고 한다.
설월화 살인 게임이라는 부제의 <졸업>
<잠자는 숲>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앞서 출간된 <졸업> <잠자는 숲> <악의>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붉은 손가락> 에 이어 '가가 형사 시리즈' 유일의 단편집이다.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사회 부조리에 희생당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차가운 작열'을 비롯하여, 이번 소설집은 붕괴되는 가족, 무감성의 젊은 세대 등 현대 일본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덫을 놓아서 범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가가 형사와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범인의 치밀한 심리 게임을 그린 작품인 표제작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를 비롯해서, 차가운 작열, 제2지망, 어그러진 계산, 친구의 조언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여섯 작품 모두 특별난 살인범을 다룬 것이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가정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갈등을 소재로 평범한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정범이라고나 할까?

가가 교이치로가 등장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더 찾아 봐야겠다. 그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2013.2.15. 가가 교이치로를 새롭게 만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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