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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파일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4
최혁곤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월
평점 :
B파일
최혁곤 지음
황금가지
최혁곤의 전작 B컷을 먼저 읽지 못해서일까? 끝까지 다 읽기는 했는데... 몇몇 사항의 의문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서, 어리벙벙하다. 나는 아직도 문제의 CD에 담겨진 기밀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 엄복동, 민주일보 편집국장 조성철, CBC 사장 심춘식, 여당 국회의원 양병호등의 기밀을 A로 시작되는 동영상 화일로 지정해 놓은 것까지는 이해했는데, 이들이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할 만큼의 커다란 치부이자 비밀인지 잘 모르겠다. 또한, 민기수가 그토록 리영민을 증오하고 죽이려고 하는 연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끝까지 강미호의 성정체성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서, 편하게 책을 읽을만한 여건이 아니어서 그랬다고 하기에는 변명거리조차 미흡한 것 같다.
지인의 말처럼... 젊은 남자들이 읽으면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현대 문명과 산업체를 둘러싼 스토리여서 일까? 그래도 기자들이 두 명이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기자들의 생활과 언론 영역은 실감나게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로서는 기자들의 실생활이 어떤지 그들의 세계가 어떤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블록버스터적인 작품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것은 나의 문제이지, 결코 작가의 문제는 아니고 결코 작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님을 강력하게 밝히고 싶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도망자가 된 은행원 리영민, 그 은행원과 연락하며 기자의 감으로 심상치 않은 특종이 있음을 직감한 신참 기자 여에스더, 살인 청탁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임무에도 차질을 빚지만, 오히려 목숨이 위태로워진 트랜스젠더 킬러 강미호, 오랜 지기이자 상사인 편집국장 철가면 조성철이 의문의 죽음을 맞게되자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의 중심으로 뛰어든 고참 기자 윤순철. 이들은 죽음조차 써먹을 데가 없는, 잉여인간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B파일로 분류되어 044316 고참기자, 900734 전업 킬러, 397021 은행원, 310218 신참 기자라고 명명된다.
종결부분의 '주린'이라는 인물도 제대로 이해를 못 한것 같고, 주인공 네 사람이 원더랜드에서 무사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주린이 그렇게 쉽게 그 길을 터줬다는 것도....
디지털 문명의 이기가 만들어낸 충격적인 진실이 뭔지도 아직 잘 모르겠다. 다시 책을 잡고 차근차근 찾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B컷>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2013.2.5.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