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삼총사 - 제22회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작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7
세키구치 히사시 지음, 백수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철인3종 삼총사

청소년 걸작선 27

세키구치 히사시 지음

미래인

중학생 딸에게 청소년 책을 두루두루 읽히고 싶은 마음에서 미래인에서 발행되는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를 빠짐없이 아이 책장에 채워두려고 애쓰고 있다. 정작 본인은 청소년 성장소설을 그닥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철인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의 세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이다.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경기로서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이래 전 세계에서 수많은 동호인이 참여하는 인기 스포츠 종목이 되었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한 사람이 완주하는 경기이다.

이 책에서 열리는 사쿠라하마 철인 3종 대회는 로컬 룰을 적용하여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한 사람씩 맡아서 계주 형식으로 진행한다.

미사토 중학교 3학년 남학생 하세가와 유타, 오카모토 아키토, 야마다 고지로가 이 철인 3종 경기 선수로 발탁되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미사토 중학교 수영부 소속으로 어찌어찌하다 철인 3종 경기에 뛰어들게 되고, 어마어마한 배경을 지닌 쓰루 할아버지를 만나 제대로 된 훈련을 받게 된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천재적인 축구선수 였으나 클럼지 현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고 달리기 자체를 꺼리게 된 주인공 하세가와 유타. 여자들보다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를 지녀서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카모토 아키토는 은둔형 외톨이인 아버지 다카오와 한 집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상처를 지닌 소년이다. 지역에서는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수영 유망주이지만,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를 친구를 왕따시키는 것을 풀어내는 카리스마 작렬하는 반항아이기도 하다. 우유 판매점 아들이라 '음매지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뚱뚱한 야마다 고지로.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만 보여지지만, 한 쪽 귀가 안들리는 장애가 있으나, 피를 무서워해서 이를 수술받지 못해 엉뚱한 소리를 하는 탓에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지만, 장기에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들 삼총사와 유타의 소꼽친구이자,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유타에게 도움을 받아 유타에게 의지를 하는 미즈키는 아키토의 여자친구이기도 해서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 책은 철인 3종 경기를 통해서 이들 삼총사의 성장 소설이라고 하겠다. 삼총사가 지닌 각자의 상처를 씻어내고, 서로를 알아가며, 우정을 쌓아가는 중학생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장 소설인만큼 그 결말을 예상할 수 있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사건이 일어나서, 그저 뻔한 해피앤딩으로 결말을 내리지 않는다.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조금은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이 들 세 소년은 성장해 간다. 약하고 비뚤어진 어른들의 뒤틀린 세계를 강요당하면서도 공주는 드넓은 바다를, 음매지로는 멀리멀리 펼쳐진 하늘을, 유타는 힘찬 대지를 느끼며 즐기게 된다~

2013.1.28. 철인 3종 경기를 알아가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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