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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맨 - 제2회 골든 엘러펀트 상 대상 수상작
이시카와 도모타케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그레이맨
이시카와 도모타케 지음
소담출판사
골든 엘리펀트 상이란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양성하기 위해 모인 4개국의 출판 관계자가 모여서 만든 상이라고 한다. 제1회 골든 엘리펀트 상 대상 수상작은 일본 나카무라 후미의 『염마 이야기』
가 수상했고, 제2회 골든 엘리펀트 상은 이시카와 도모타케의 『그레이맨』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일본, 미국, 중국의 출판 관계자가 운영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위의 네 나라의 작가들이 그 후보가 될 것이다. 또한, 아직 그 역사가 깊지 않으니, 한국의 작가가 수상할 날을 기대해 보자.
일본 작가의 작품인 만큼, 일본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소재로 하여, 착취당한 자, 내버려진 자, 국가로부터 소외된 자, 그리고 죽음을 각오한 자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회색 양복에 회색 구두, 얼굴에는 핏기가 전혀 없고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눈동자는 불타는 듯한 검은 빛의 '그레이'라는 인물이 펼치는 복수극을 소개한다.
가출 소녀들을 유인해 성매매 뿐 아니라, 그들의 목숨까지도 경매에 부치고, 이들을 살해하는 일을 방조한 이케부쿠로 사건에서 살아남은 나가노 사유리와 보석점에서 쓰레기 취급을 견디다 자살하려는 사쿠마 료타로를 구해낸다.
또한, 미야마에 구 모녀 유괴 살인 사건의 가해자들인 이와자키 유키, 나미키 가쿠토, 고다 마코토를 유괴해 그 복수극을 펼치고 이 사건에 끝가지 피해자 편에 섰다는 세리자와 다케시를 찾아 사례를 하기도 가나가와 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인 다카노 기요미,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사사키, 성격 파탄자 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고즈에, 미야마에 사건 피해자 남편인 유즈키 레이 등이 크리스마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두 가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십년 전 그레이에게 있었던 일이 무엇일까? 하는 것과, 크리스마스 날에 일어난 복수극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이 두 가지의 해답은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만, 내게는 새로운 의문이 처음부터 계속되었다. 굳이 성문제와 살인을 통하 희열을 느끼는 인간의 비열성, 학교폭력을 통해 나타나는 잔혹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래도 아직은 인간에게 따스함이 남아있다고 믿고 싶은 건 개인적인 희망일까?
2013.1.26. 골든 엘리펀트상 수상작을 만나는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