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4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개정증보판 ㅣ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김동인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40

김동인 외 21인 지음 / 성낙수, 박찬영, 김형주 엮음

리베르

 

 이 책에 실린 한국단편소설 40개 중에서 내가 이전에 읽었던 작품은 김동인의 <배따라기>, <감자>,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전영택의 <화수분>,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김유정의 <만부방>, <금따는 콩밭>, <봄봄>, <동백꽃>,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덕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 황순원의 <별>, <소나기>, <수난이대>, 이청준의 <눈길> 등이다.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단연코 <소나기>

※ 소나기 ※

이 책의 제목인 '소나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소년고 소녀의 짧은 사랑을 뜻한다. 잠깐 내리는 소나기처럼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도 짧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의미는 둘의 사랑을 이어준 매개체라고 볼 수 있다. 소나기 때문에 수숫단 속으로 피한 소년과 소녀는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미가 있는 소재에는 조약돌, 호두, 대추 등이 있다. 소녀가 소년에게 던진 하얀 조약돌에는 소년에 대한 소녀의 관심이 들어있다. 또, 소녀에 대한 소년의 그리움도 표현된다. 호두와 대추는 각각 소녀에 대한 소년의 애정과 소년에 대한 소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재이다.

소녀의 비극을 상징하는 표현들도 있다. 소녀가 "나는 보랏빛이 좋아!" 라고 하는 문장에서는 보라색이 죽음을 상징하므로 소녀의 죽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소년이 소녀를 보고 '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 같다.'라고 생각하는데, 후에 비가 오면서 꽃이 일그러지고 가지가 꺽이는 걸 보아 '소녀의 비극을 예측할 수 있다. 그외에도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도 소녀의 죽음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소나기는 이런 표현들이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아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편소설이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아직 읽어보지 못한 단편 중에서 나의 눈길을 끈 작품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즉 난쏘공은 1970년 대의 재건축으로 빚어진 한가족의 비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아버지가 불리는 '난장이' 는 1970년 대의 가난하고 불안해하는 소시민을 표현했다고 느꼈다. 이 소설을 다 볼 수 없어서 아쉬지만, 앞부분만 봐도 그 시절 소시민들의 아픔이 잘 느껴졌다. 집에 있는 책으로 나머지 부분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2012.12.16.(일) 이지우(중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