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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누구? ㅣ 귀족 탐정 피터 윔지 1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평점 :
시체는 누구?
도로시 세이어즈 지음
시공사
매일 일본 추리 소설에서만 머무는 것 같은 생각에, 물만두의 추리책방을 참고로 하여, 유럽권에서 새로운 책을 찾아보기로 하고,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시체는 누구?> 이다.
단정적으로 딱 꼬집을 수는 없지만, 여러 면에서 일본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이다. 한 북카페에서 한국추리소설계를 이끄는 젋은 작가들의 명단을 입수하고... 다음 주에는 국내 추리소설에 눈을 돌려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유럽이나 일본 쪽 보다는 훨씬 읽어나가기가 수월하겠지? 그리고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애국이라는 생각도 들고...
귀족 탐정 피터 윔지 시리즈로 다시 개편되어 출간된다.
피터 경은 덴버 공작 가의 둘째 아들로, 서적 애호가이자 범죄 수사가 취미인 이 매력적인 탐정은 '시체는 누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셜록 홈즈의 왓슨 격인 하인 번터와 함께 다소 요란스럽게 독자 앞에 등장한다. 건축가, 팁스의 집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체. 하지만 기이하게도 시체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고 황금 코안경 하나만 코 위에 얹혀 있다. 여기에 부유한 유태인 사업가, 데비 경의 실종이 함께 얽히면서, 피터 윔지 경은 취미 생활이라도 만끽하는 듯 수사를 시작하고 피터와 사이가 좋은 경찰 파커와 피터를 싫어하는 서그 경위가 같이 등장한다.
'시체는 누구?'는 기이한 범죄, 논리적 추리, 뜻밖의 결론이라는 황금기 추리소설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커녕 시체가 누구인지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혼돈스러운 시간이 다소 긴 듯해 보인다. 범인의 정체보다는 범죄의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고 있는 탓에 영국과 문화적으로 거리가 있는 나로서는 지루함이 다소 느껴지게한다. 아마추어 탐정인 피터 윔지 시리즈를 찾으러 떠나볼까?
2012.11.30. 다른 세계를 찾아나선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