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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공부가 뭐야? ㅣ 높새바람 28
윤영선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2년 9월
평점 :
도대체 공부가 뭐야?
높새바람
윤영선 지음
바람의아이들
<영희의 일기> 
요즘은 엄마랑 아버지에게 서운한 게 많다. 나한테는 호중이나 돌보라고 하고 언니들의 등록금을 마련해 주기 위해 누에 치고 돼지 기르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시 쓰는 걸로 선생님께 칭찬 받고 싶어도 호중이를 돌보느라 제대로 쓰지도 못한다. [아버지가 언니들 때문에 이렇게 아파흐는데, 공부하겠다고 집을 떠나다니. 언니들 정말 나빠. 나는 절대로 아버지를 두고 떠나지 않을 거야. 절대로. (본문 중에서)] 언니들이 가지 않았더라면 엄마랑 아버지는 쉴 수 있었을 텐데. 작은 언니가 자신의 길을 찾으러 나서지 않았더라면 나는 시를 마음껏 쓸 수 있었을 텐데.
큰 언니가 먼 대구까지 떠나지 않았더라면 아버지가 미친듯 나대지 않았겠지. 엄마도 홧병이 도지지 않았겠지.
엄마와 아버지가 예쁜 옷과 구두를 사준다고 해도 성에 차지 않는다. 그냥 이대로 엄마랑 아버지랑, 막내 동생 호중이랑, 큰 언니랑, 작은 언니랑 다같이 살면 좋겠다.
무엇이든 잘 만들고 다정한 엄마같은 큰 언니와 조금 얄밉지만 싫지 않은 작은 언니. 매정하지만 알고보면 우리를 매우 아끼시는 아버지.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인정 많은 우리 엄마. 귀찮지만 놀아주면 즐거운 귀여운 막내 동생 호중이까지.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해! 
2012.10.17. 이은우(초등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