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
윤후명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협궤열차

윤후명 지음

책만드는집

협궤열차 협궤기관차 란 궤도 간격이 표준궤간(標準軌間:1,435mm)보다 좁고, 소형의 기관차나 차량을 사용하여 운용되는 철도란다.

일제의 식민 지배 정책에 따라 부설되었다가 1995년까지 안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었던 수인선 협궤열차. 이 소설은 1990년대 초반의 협궤열차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1992년 출간되었던 동명의 소설을 최근 복간한 것이다.

이 협궤열차가 지나다니는 곳은 더없는 쓸쓸함과 황량함이 가득한 추억의 공간이다. 장난감 같은 두 량짜리 협궤열차는, 작가의 표현을 빌리면 '가장 먼 곳으로 사라져가는 눈물겨운 형상을 하고' 희미한 기억 속의 옛 사랑을 찾아간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제대로 이해 못하겠다. 아련한 기억 속에 이상문학상을 받은 <하얀 배>를 읽었을 때, 그닥 힘겨웠던 것 같지는 않은데, 나이 탓인지, 유독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는 소설을 읽기가 참으로 버겁다.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덥석 무모하게 책을 잡았나 하는 의구심이 일어난다. 몇몇 곳에서 전혀 연상이 안되는 단어들도 튀어나오고……. 그리고 '류'라는 여자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겠다는 점이 내게 이 소설이 난해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는 점이다. 희미한 기억 속에 옛 사랑을 찾아간다고 하는데, 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일까? '나' 마저도 정신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일까?]

개승냥이사전 썸네일 개과에 속하는 야생 육식동물. 돌·개승냥이·붉은이리·아시아들개·붉은말승냥이·인도들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6장에 나오는 코끼리새 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살았던 가장 크고(키로 보면 모아보다 조금 작다.) 무거운 새라고 한다.

7장에 등장하는 그리핀 은 독수리 머리와 날개를 가지고 있고, 뒷다리와 몸은 사자인 상상의 동물. 그리폰(griffon, gryphon) ·그리프스(gryps)라고도 한다. 코끼리새나 그리핀이나 왜 이들을 등장시켜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힘들게 끝까지 읽어나갔다는 점을 밝혀두는 바이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도 시인이었고, 썼다는 시들을 몇 편, 글 중간중간에 삽입해 놓았는데, 이처럼 작은 글씨체로 넣지 말고 크고 또렸한 글씨체를 사용했다면, 더 눈에, 그리고 마음에 박혔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히려 시가 더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고나 할까?

2012.10.10.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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