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피엔드에 안녕을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7
우타노 쇼고 지음, 현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해피엔드에 안녕을
우타노 쇼고 소설 / 현정수 옮김
문학동네
부모의 일방적인 편애를 받는 언니를 질투하는 소녀의 이야기인 『언니』
경력 십 년차 내과 의사인 이모 니무라 미호코는 열일곱 살인 조카 리나의 상담을 위해 언니의 집을 찾아 온다.
아버지 이즈미 유키토와 엄마 사치코가 언니 유리만을 사랑하고 자신은 백혈병에 걸린 언니에게 골수 기증을 위해 태어난 도너일 뿐이라는 오해를 하면서 애태우고 있었던 것. 이러한 리나의 오해가 일가족 살해라는 큰 사건을 저지른다.
그러나 사실은 백혈병에 걸린 리나를 위해 나루미를 낳았고, 나루미는 도너의 역할만을 수행한채 죽고 말았던 것이다.
오해로 인하여 남은 가족을 살해하고 만 조카를 위해 이모 미호코가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까?
『벚꽃 지다』
도키와 다이조와 후미코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미키히사라는 아들이 있는데, 다이조와는 폐병으로 직장을 잃고 다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술독에 빠져 산다. 아버지의 실패를 본 아들 미키히사는 도쿄대학에 입학하겠다는 의지에 불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를 하지 못한다.
살림이 어려워져 이사를 한 후에도 동네 사람들은 매일 놀고 먹는 남편과 늘 일에 시달리는 부인과 신경이 예민해져서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아들이 같이 살고 있는 줄로만 여기지만, 끝없는 입시공부로 정신마저 혼미해진 사회부적응자 아들로 인하여 후미코는 결국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고 만다.
십오년 전에 세상을 떠난 형에게 보내는 편지글인 『천국의 형에게』
독신이고 과장으로 막 승진한 형의 이름을 보험을 가입시키고 살해 한 댓가로 보험금을 받아 빚을 전부 갚고 사업을 재기하는 데 성공한 동생은 간신히 시효가 끝나고 그 형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동생의 아들인 데쓰로는 동물원도 데려가주고, 캐치볼도 같이 하고 운동회에 아버지 대신 학부형 경기에 나가준 삼촌의 살해범을 잡겠다고 경찰관이 되겠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서는 야구선수 아들을 응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인 『지워진 15번』
여기 실린 글의 특징은 모두 반전을 일으킨다는 점과 마지막이 결코 해피엔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앞의 글들과 달리, 그래도 가족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해야할까?
이쁜 얼굴의 소유자이지만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좋아하고 운동이 서툰, 얌전한 여자아이였던 누마다 기미에는 펜션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도쿄의 대학생과 사랑에 빠져서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고, 열여덟 살의 야반도주를 감행해 도쿄에서 빈곤한 신혼생활을 시작합니다. 태어난 아들이 세 살이 되고, 이사 전문 운송업체에서 일하던 남편은 대형 냉장고를 옮기다가 깔려 죽는다.
아들 게이타는 프로야구선수를 꿈꾸며 F학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는 실력 발휘를 못하고 등번호까지 박탈당한 채, 타격 연습을 도와주는 좌완투수로 전락하고,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합에 후보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일 때문에 경기장에 가지 못하게 된 기미에는 TV로 이 경기를 관전하려하는데, 때마침, 아동 유괴 살해범이 붙잡혀 임시 뉴스가 나오면서, 아들의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고 복수심에 불타, 검찰청에서 나오는 살해범 나카가키에게 부엌칼을 휘둘러 살인미수로 집행유예를 받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아들은 행방불명.
해마다 놀러가는 시골 친척 집에서 비밀의 방을 발견한 소년의 이야기인 『죽은 자의 얼굴』
도시오의 엄마의 형제는 교이치로 외삼촌, 게이코 이모, 엄마, 하루코와 도미오, 그리고 강도살인을 당한 어린 사치코까지 있다. 외조부모님들은 이 사치코의 방에 사치코의 옷과 데드마스크를 담아놓고 아무도 출입을 못하는 방으로 정해놓는데,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난 도시오는 이 방을 들어가 그 데드마스크과 옷에 발견하면서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된다.
사춘기가 되서 반항심에 데드마스크를 훔쳐내서 엄청난 장난을 저지르고 , 유흥비가 필요해 물건을 훔쳐내던 오빠의 범죄를 발견한 사치코를 재떨이로 때려죽인 장본인이 이번에도 조카를 돌로 때려 죽이고 만다.
2012.9.25 안티 해피엔드 스토리라고 하는 미스터리 소설을 선택한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