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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로또 당첨기 ㅣ 개암 청소년 문학 16
케렌 데이비드 지음, 전혜영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리아의 로또 당첨기
개암 청소년 문학 16
케렌 데이비드 지음
개암나무
잭은 리아에게 생일 선물로 로또를 하나 선물한다. 그런데 열여덟 살 리아는 짝사랑하는 남학생 래프의 생일, 평생 우정을 나눌 친구 샤지아의 집 주소 등 익숙한 숫자들을 조합해 만든 번호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의 나이에 무려 800만 파운드(146억 원)라는 거액의 주인이 된다. 용돈으로 사고 싶은 옷을 못 사서 안달하고, 엄마의 잔소리에 말대꾸로 응수해서 집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던 리아는 인생이 바뀌었다. 주변 사람들의 태도도 바뀌어. 리아만 보면 으르렁대던 엄마는 갑자기 더없이 상냥하고 이해심 많은 보호자가 되었고, 학교에서는 모두에게 호감 어린 주목을 받는 인기 스타가 된다.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여동생 나타샤를 위해 비싼 레슨비를 내어놓고, 엄마와 맘껏 쇼핑을 하며 돈독한 모녀간의 정을 쌓는가 하면, 어려움에 처한 지인을 위해 많은 액수를 지원하는 등 돈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척척 하면서, ‘고집 세고 성질 머리 고약한 아이’에서 ‘친절하고 운 좋은 리아’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수많은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리아는 로또 소녀로 유명 인사가 되고, 화려한 장밋빛으로 빛나는 미래가 펼쳐진다.
그러나, 아름답고 화려한 미래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지, 우리의 삶에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것을 하나씩 깨달아가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리아 혼자서만 짝사랑해 온 동급생 래프와는 여전히 서먹서먹하고, 오히려 적극적이 된 리아와 반대로 래프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 리아는 래프와 래프아버지가 신경쓰여서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고......
리아에게 복권을 선물한 사람이 바로 잭이라는 것을 알게된 잭의 엄마는 리아에게 복권 상금의 절반을 내줄 것을 요구하며 리아와 다투고 그 사실이 언론에까지 알려지면서 일이 커진다. 146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고, 돈이 생겼다고 해서 진로문제나 미래를 다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끙끙거려야만 한다. 또한, 벼락부자가 된 리아를 시기하는 주변 사람들로 인해 마음도 편치만은 않다.
<복권에 당첨 되었을 때 주의할 점!>
1. 마법 같은 일,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이 세계가 되는 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제 당신은 부자다.
2. 실제로 복권에 당천된 여성의 90퍼센트가 복권을 상금과 교환하기 전까지 브래지어 속에 보관한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안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좀 야하다는 느낌이 든다.)
3. 복권에 당첨이 되었다면 일단 그 소식을 여러분의 친구나 가족들에게 어떻게 알릴지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은지 충분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복권에 당첨되면 그 사람과 친한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5. 평소 늘 가지고 있는 현금은 50파운드(약 9만원 정도 된다)가 딱 적당하다.
6. 여러분은 의사 결정을 얼마나 잘 하는가? 언젠가는 그것을 증명해야 할 날이 오기 때문이다.
7. 유명 인사가 되는 것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8.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술에 취한 것과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목을 받는 처음 몇 주 동안 자신들이 하는 행동을 감시해 줄 현명한 친구글 만들려고 한다
9. 가격표를 조심하라.
10. 여러분의 자산을 따로 관리하는 은행 관계자를 만드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11. 복권 당첨 후, 얼마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12. 때때로 여러분이 가진 돈이 사회적으로 혼란을 불러 일으킬 때가 있다. 마치 심한 입냄새처럼 말이다. 이러한 혼란은 평범한 인간 관계에서 일어난다.
(이 외에 23개의 복권 정보들이 들어있다.)
내 생각 : 한 소녀가 146억 이라는 거금을 얻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대우의 변화와 겪는 혼란을 재미있게 풍자한 책으로 생각했는데, 뭐, 돈이 전부는 아니다. 쉽게 얻은 돈은 쉽게 사라진다. 등등의 교훈을 알려주는 책일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리아는 그런 일보다는 연애에만 관심있는 여고생으로 나오는 이야기라서 실망이 컸다. 청소년들이 읽는 책이라고 해서, 점잖은 책이기를 바랬었는데.......
나는 복권을 사 볼 생각도, 선물로 받아 당첨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다.
노력해서 얻는 적은 돈이 더 가치있는 거라고 흔히들 이야기 하니까....
이 책에서 열거한 수많은 주의사항들까지 일일히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그저 간단하다. 로또같은 복권과 멀리하며 사는 것이다.
2012.9.1.(토) 이은우(초등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