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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이들 6 - 인구 경찰이 된 아이들 ㅣ 봄나무 문학선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자 아이들 6. 인구 경찰이 된 아이들
봄나무 문학선 16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 고상미 그림
봄나무
1. 숨어사는 아이들
2. 가짜 이름을 가진 아이들
3. 배신당한 아이들
4. 어린 시절을 빼앗긴 아이들
5. 두려움과 싸우는 아이들
6. 인구 경찰이 된 아이들
이 마거릿 해딕스 브라운이 쓴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세 번째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정부에 의해서 통제를 받는다는 설정하에, 세 번째 아이로 태어난 그림자처럼 숨어사는 아이들의 자유를 향한 희망과 이들을 둘러싼 정부의 음모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리고 있어요. 아마도 처음 읽은 그림자 아이들은 1권 '숨어사는 아이들'이 아니라, 4권 '어린 시절을 빼앗긴 아이들'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이 책의 설정이나 정부에서 너무 심하게 통제하는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시립도서관에서 전편을 다 찾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저 외동이거나 아니면 형제, 남매, 자매인 경우가 많겠으나, 나의 세대에서는 서넛이 기본이던 때인지라, 물론, 나는 둘째 딸이었지만, 여동생이 둘이나 더 있었기 때문에,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제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지, 그것이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문제는 결코 될 수가 없다는 것이고, 그렇게 만든 법을 어기면서 태어난 아이들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지요. 마치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공산주의 사회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도대체 세 번째 아이의 인권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인구 경찰이 된 아이들을 읽으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식량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아이들을 억압하는 것으로 풀고 있는 정부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인구 경찰이 되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내어 고발하는 일을 해야하는 마티아스가 불쌍하다는 생각에 화가 나고 있는데, 아이들은 또 다르게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끝날듯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니, 다음 편을 기대해 봐도 좋겠지요? 다음 편에서는 누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될 지, 어두운 소재를 바탕으로 그 속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기다려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인구 경찰이 된 아이들을 읽고, 마티아스에게 편지를 써 보았지요. 아이의 독후감과 그림을 함께 첨부해 보았습니다.

마티아스와 니나 - "쉿! 비밀이야!"
인구 경찰의 영웅 마티아스, 정의로운 인구경찰! 용감한 셋째 아이!
인구 경찰과 만나게 된 마티아스에게
안녕, 마티아스?
나는 대한민국에 사는 이은우라고 해.
나는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를 읽으면서 루크, 니나, 젠, 트레이, 제이슨 같은 아이들이 정말 용감하다고 느낀 적이 매우 많이 있어.
또, 대단하다고도 생각하고.
왜냐하면 보통의 아이들은 하기 어려워하는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들을 많이 하려고 하잖아?
또,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하기 힘든 일들도 많이 하고. (작전 짜기, 작전 펼치기, 숨어 있기, 위장하기 같은.)
하지만 용감하거나 대단한 아이라고 해도 셋째 아이는 살아 가는 것이 힘들지.
나는 우리 가족에서 둘째 딸이야.
넷째, 다섯째가 있는 집도 보았지만 모두 잘 살고 있어.
그런데 너희는 셋째지만 하루하루를 매우 힘들고 위험하게 지내고 있잖아?
너희도 그렇게 지내가는 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할 거야.
아마 나라도 그렇겠지?
하지만 인구 경찰(진짜는 아니지만......)의 말도 일리가 있어.
모든 사람들이 자녀가 세 명 이상이라면 사람들이 먹는 식량들과 살아갈 땅도 부족해 지는 것은 한 순간일 거야.
그렇다고 셋째 아이들을 죽인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이 책은 결과를 내리기 힘든 인구 문제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그러나 실화가 아니라서 아쉽다고 느끼게 해 줘.
다음 이야기들에도 멋진 실력 발휘(?)를 부탁해!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중국 탐방에서 돌아와 머릿 속이 어지러운 이은우(초등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