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ㅣ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재황 옮김,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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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지음

문학동네

<만약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벌레 인간', 즉 '괴물' 로 변신한다면? - 착한 그레테가 되어>

방학이 많이 남지 않은 날이였다.

오늘따라 언니는 일어나지 않고,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고, 큰 소리로 불러도 언니가 일어나지 않자, 우리는 문을 열고 깨우기로 했다.

문이 활짝 열어지자, 안에 누워있는 .......

"꺄악~!"

베개만큼의 거대한 몸집을 가진 시커먼 벌레가 언니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다.

태평하다는 듯이 누워있는 벌레는 이불을 덮은데다 침(???)까지 흘리고 있었다.

언니를 잡아먹고는 부른 배를 다독이며 누워있는 것인가? 아니면 벌레 탈을 쓴 언니가 자고 있는 것인가?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두 번째는 말이 되지 않는다.

한 여름에 벌레 탈을 쓰고 자는 자 누구며, 베개 만한 몸집을 가진 중학생 소녀 또한 누구겠는가?

그게 누구든 내 앞에 있는 '것'은 아닐테다.

내 인생 12년 동안 때려 잡았던 산모기 수컷, 파리, 개미, 벌, 곱등이(학살자 아닙니다......) 수가 내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다시는 모기와 파리 말고는 잡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우리 언니를 먹었다면 한두 대로는 안될 것 같았다.

그 때였다.

벌레가 일어나자 우리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런데 벌레의 표정이 뭔가 낯익었다.

"혹시...... 언니야??"

그러자 벌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 감는 사이에 언니로 변해있었다.

언니는 꿈에서 "벌레로 변신해도 누군가 자기를 알아봐 준다면 되돌아올 것이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우리 가족을 더 사랑해야지.

2012.8.4.(토)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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