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 - 양익준 감독의 치열한 영화 인생과 폭력에 대한 성찰
양익준.지승호 지음 / 알마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Let's Cinema Party? 똥파리!

지승호, 양익준 지음

알마

언젠가 TV 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신예 영화감독들이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 프로를 통해서 '양익준' 감독을 본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사람을 잘 아는 줄 알고 덥썩 서평단 신청을 했다.

그런데, 아뿔싸......

책을 받아보니, 내 자신이 양익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잘 만들었다는 '똥파리'도 보지 못했고, 이미 여러 영화에 단여, 조연급으로 출연했다는데, 생각나는 작품이 하나도 없다. 그저 낯이 익다는 것뿐!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영화 '똥파리'를 검색해서 영화의 내용과 양익준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다.

인터뷰어인 지승호가 양익준을 인터뷰하여 쓴 책인데, 인터뷰어인 지승호의 질문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양익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파악하고, 양익준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한 질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똥파리에 대해 살펴보자면,

똥파리

그러나 당신을 울리는 이 남자 (똥파리) |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 온 용역 깡패 상훈.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상훈이지만, 그에게도 마음 속에 쉽게 떨쳐내지 못할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이 남긴 슬픔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여고생 연희와 시비가 붙은 상훈. 자신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대드는 깡 센 연희가 신기했던 그는 이후 연희와 가까워지고 그녀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렇게 조금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아버지가 15년 만에 출소하면서 상훈은 격한 감정에 휩싸이는데….

우리에게 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해진 감독이고, 그런 영화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사람 참 묘하다. 나이가 지긋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평범하기 보다는 더 거칠고 막 산 것 같은 배경을 갖고 있고, 잘 생겼다기 보다는 평범하기에 가까운 사람이고, 끼가 넘친다기 보다는 조용해보이는 사람인데, 벌써 세상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제대로 살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한다는 감독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좋아하는 만화에 대한 설명이 술술 넘쳐나는 그는, 분명코, 똥파리를 넘어서는 진정한 삶을 그린 영화를 곧, 또 다시 선보이게 되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양익준은 배우로서 작품을 선택할 때는 이야기와 정서 둘 다 좋으면 100퍼센트라고 말한다.

보통 시나리와의 지문은 어떤 행위에 대해서 쓰는데, 양익준은 작가로서 시나리오를 쓸 때는 감정 위주로 쓰는 경우들이 있다고 한다.

감독으로서 스텝들을 선택할 때는 기술 좋고 짬밥 많은 스테프가 아니라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섭외한단다.

그나저나, 똥파리를 한 번 봐야할텐데......

2012.7.14. 영화인의 세계를 알아가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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