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이별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73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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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동서문화사

무슨 이유일까? 쉽게 집중이 안되는 이유는? 1977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고 하니, 번역이 진부해서일까? 아니면, 나 자신의 그릇 탓일까? 어투나 용어 등등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근래에 번역 출간된 신간을 중심으로 해서 읽어온 탓일까? 주변의 오만가지에 다 신경을 쓰느라 쉽게 책 속에 빠져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중후반에 이르러서야 사건의 스토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필립 말로우라는 탐정은 확실하게 그려지지가 않는다. 하기는 첫 술에 배부를 수야 있겠는가? 지난 달에, 홍윤의 『물만두의 추리책방』에서 레이먼드 챈들러 인물사진 를 알게 되고,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기나긴 이별』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사립탐정 필립 말로우는 위험과 궁지에 빠져 있는 테리의 게리슨의 국경탈출을 돕는다. 대부호의 딸로자유분방한 아내 실비아가 죽은 채 발견되고 평소 아내의 바라기를 괴로워하던 테리가 고스란히 의심을 사게 된다. 그리하여 스스로 사건 속에 뛰어든 말로우, 생생한 문체, 비정한 시선으로 사나이 우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파 거장 챈들러 최대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실비아 레녹스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인지, 계속 오리무중인 상태로 전개되다가 후반부에 이르러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지고(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으니, 나 또한 진범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그러고도 끝이 안나고 뒷장이 꽤 남아있기에, 도대체 작가가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은 건지 꽤 궁금했다. 기대조차 안했던 필립 말로우의 로맨스와 더불어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니까~ 물론, 간간히 보이는 탐정 필립 말로우의 독백이나, 그의 추리를 다시 되짚어 보면, 힌트는 곳곳에 산재해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허를 찌르는 결말인 것 만은 분명하다!

홍윤의 소개글에 따르면 이는 하드보일드를 표방하는 작품인데, 아직도 이 하드 보일드라는 용어를 완전하게 숙지하기 어렵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7692 에서와 같이 좀 더 공부하고 찾아보면 좋겠다. 탐정 필립 말로우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고 싶다. 다음에는 1940년에 썼다는 『안녕, 내 사랑』을 읽어봐야 겠다.

2012.6.21. 진정한 추리소설 매니아가 되고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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