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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 1
신아인 지음 / 아이웰콘텐츠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535 ①
신아인 지음
IWELL
'담대한 상상력으로 조선의 독립을 꿈꾸던 일곱 남녀의 핏빛 성장기'라고 책 뒷 표지에 기록되어 있다. 책을 읽고 있는데, 초등학생 딸아이가 이 글귀를 보고는
"남자 넷, 여자 셋? 아니면, 남자 다섯, 여자 둘?, 그것도 아니면 남자 여섯. 여자 하나?" 하고 묻는다. 나는 이 글귀를 보면서, 일곱 남녀가 누굴까? 궁금해서 초반에는 이 일곱 명의 주인공을 찾기에 치중하며 읽었다. 뒷편 책날개에 잘 설명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책날개를 뒤늦게 발견했다는 사실...

친일귀족으로 후작의 아들이면서 중추원 부의장인 정민석, 정민석의 아내인 일본인 요코야마 미유키, 독립군인 이무영, 뮤용가이며 정민석과 내연관계인 서혜림, 시인을 꿈꾸는 중추원 서기관 이수찬, 경성대장간 후계자인 박영수, 경성병원 윤혜상원장의 딸이자 의사인 윤지은. 이들 일곱 명의 아름다운 청춘들. 딸아이가 맞춘 셈이다. 네 명의 남자와 세 명의 여자이니까~
이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독자라면, 기대와 희망을 갖고 책을 읽어도 좋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는 않으니, 그저 그 정도로만 밝혀두고 싶다....
1535가 무슨 암호인지 궁금해 하실테니, 이는 밝혀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싶다. 1535는 대장간에서 쇳덩이가 불에 녹는 온도가 바로 1,535 °라고 한다. 이 책의 배경이 일제 강점기, '경성대장간'을 배경으로 해서 독립운동을 벌이는 '한일단'을 다룬 감성역사장편소설이다. 이 젊은이들의 대화체가 결코 일제 강점기 같지 않고, 다소 현대적인 분위기를 띄우지만, 예나 지금이나 젊은 청춘들은 그 끓어오르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이리저리 튀는 행동들을 했으리가고 이해하면 되리라~
또한, '결벽증', '운명의 붉은 실', '신기루', '인형의 집', '1535', '부러진 날개'라는 소제목을 달고 각 제목마다, 34단락, 32단락, 19단락, 19단락, 21단락으로 구분한 것이 마치 드라마 대본을 보는 듯한 느낌도 나도록, 장면이 바뀔 때마다 단락이 바뀌면서 번호를 부친 듯한 느낌을 받았으니, 이는 신아인 작가가 드라마와 관련된 일도 한 인연때문인듯도 하다고 혼자 평가를 내려 버렸다. 사실이거나 아니거나, 그저 독자의 느낌이니까~
2012.6.12. 쇠를 녹이는 온도를 새롭게 알게 된
두뽀사리~